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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깃구깃 육체백과│무레 요코│국일미디어

세심한 묘사로 호평을 받아 온 무레 요코 작가가 이번엔 손등, 무릎, 목덜미, 배꼽 등 56곳의 신체부위에 대한 생각을 재치있게 담아냈다. 

아무 생각 없이 물을 마시다, 기침을 하다 사레가 들린다. 

거울을 보니 전에 없던 목주름이 생겼다. 

여름에는 생전 나지 않던 땀이 두피에서부터 주르륵 흘러내린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변화일까?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나도 몰랐던 내 몸의 구석구석에 대해 알게 된다. 

우리에게 있어서 당연한 신체 부위이기에 굳이 고찰해본 적 없는 신체 곳곳의 이야기를 덤덤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문장으로 표현했고 마치 누군가의 일기를 몰래 훔쳐 보는 것처럼 웃으며 즐기 수 있는 책이다. 

값 1만2천800원

최보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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