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이 현재 시험가동 단계인 차세대 스텔스구축함 '줌왈트'호를 정식으로 인수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해군은 새 구축함의 기계·전기 구조와 함께 항행과 통신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는지를 시험한 결과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군사전문매체들은 당초 지난달 '줌왈트'호가 해군에 인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해군은 인수한 '줌왈트'호에 143명의 승무원을 배치한 뒤 오는 10월 취역할 예정이고, 그 이후에는 모항인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로 옮긴 뒤 내년 말까지 레이다와 무기체계의 설치와 작동시험을 할 계획을 하고 있다.

길이 182m, 만재배수량 1만6천t으로 미군 구축함 가운데 가장 큰 줌왈트급 구축함은 피라미드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관과 레이다에 소형 어선 정도의 크기로 나타날 정도로 강력한 스텔스 기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군은 당초 줌왈트급 구축함 32척을 보유할 계획이었으나, 1척당 제작비가 최소 44억 달러(약 5조 원)으로 급증하면서 구매 수량을 3척으로 줄였다. 줌왈트급 구축함의 2번함 '마이클 몬수어'호와 3번함 '린든 존슨'호의 공정은 각각 약 85%와 약50%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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