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과 경제, 어떻게 해나갈지 실력 보여야"
의원워크숍서 민생 얘기 많이해
이것이 바탕돼야 대선도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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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인천 남동갑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국회 활동과 지역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낸 인천지역의 몇 안되는 의원으로 꼽힌다.

4년간 20만㎞가 넘는 거리를 오가며 노력한 것이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남춘 의원은 지난 20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께서 정치권에 실력을 좀 보여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먹고 사는 문제에 있어 앞으로 정치인들이 얼마나 진정성 있고 효과적인 ‘실력’을 보여주느냐가 장차 대선 승리와도 연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동갑 지역에서 보수성향 정당 또는 여당이 아닌 정당 후보로서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정당지지도가 상당히 높은 지역이기도 했는데 승리한 이유를 분석한다면

“부산에서 국회의원으로 지냈던 문대성 후보가 인천 남동갑에 왔다. 문 후보가 부산에서 의정활동한 그동안의 흔적이 저와 비교가 된 것 같다. 국회의원은 법안을 얼마나 처리했는지, 출석을 얼마나 잘했는지, 국정감사 등의 평가지표가 있다. 나와 문 후보는 이런 것들을 비교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인천 남동갑 유권자들이 현명했던 것이다. 또 청년실업과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를 정부가 주지 못한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지난 4년간 남동구가 원했던 것을 해결한 편이다. 논현경찰서 유치를 꼽아보면 상대후보는 때가 되면 지어지는 것이라 했는데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 중요한 것은 시기다. 소래포구 국가어항 예비지정, 남동산단 산단혁신포럼에 들어가 법률 공동 발의하고 혁신클러스터로 선정을 받았다. 못하면 왜 못하는 것까지 자세히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것의 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주민들이 알아준 것 같다.”

―모든 정당이 국민들로부터 혁신, 개혁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민주의 혁신 방향에 대한 의견은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다. 정당의 실력을 보여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다. 최근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도 민생을 어떻게 할것인지, 경제를 어떻게 가지고 갈 것인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플랜을 만들어 이제는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게 바탕이 돼야 (더민주가)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고 집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 자체가 노력하고 필요한 프로세스도 밟고 있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화두를 던지지만 대기업 낙수효과에 따른 경제성장은 이미 한계를 봤다. 경제 이론적으로, 구체적 정책을 가지고 할 것인지에 대한 조직, 계획의 확장 등이 필요하다. 20대 국회에서는 원구성에 대해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한다.”

―19대 국회에선 안행위에서 활동했다. 20대 국회에선 어느 상임위로 갈 것인가

“국토교통위원회다. 서창~도림~논현~남동산단~송도를 바로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 3호선과 월곶에서 판교를 잇는 복선전철, 수인선을 이용한 KTX 등 국토교통위 쪽에 해야할 일들이 많다. 하지만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 중 국토위에 가겠다는 분들이 많다. 불분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국토위를 희망을 한다. 남동산단 혁신산단 선정을 보면 19대 국회에서 안행위에 있으면서 이끌어냈기 때문에 꼭, 반드시 가야만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20대 국회에서는 국토위에 지원을 해보려고 한다.”

―자신이 임기 중에 이것만큼은 꼭 이뤄내겠다는 대표 공약은

“서창까지 들어와있는 도시철도 3호선을 논현지역으로 연결해 송도까지 순환하게 하는 것이다. 도시철도3호선은 빨리 추진해야한다. 언제 삽을 뜰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실행계획 마련해야 해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소래포구 국가어항 예비지정 받았지만 잘 조화롭게 이뤄내는 것이 남았다. 남동구와 인천시가 주관이 되겠지만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해야할 것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남동산업단지도 혁신클러스터 지정을 받았지만, 어떻게 할 것인지 차분하게 잘 그려야 한다. 청사진, 구체적 예산, 민자도 상당부분 유치를 해야하기 때문에 이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남았다.

남촌 도림동 그린밸트 해제 문제는 후속 절차들이 필요해 차분히 이뤄낼 생각이다. 남동구가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돼 공교육도 맞춤형으로 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환경을 마련할 것이다.”

―남동구민과 인천시민들께 한말씀 해달라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줘 인천에서는 굉장히 많은 득표차로 승리할 수 있었다. 성원을 보내준 것에 대한 뜻을 깊이 새기겠다. 국회의원은 정치 신뢰를 받기 때문에 변했다는 소리는 치명적이다.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초선, 재선 변함없이 의정활동도 열심히 하고 지역도 열심히 챙기고 재선에 걸맞는 당직이 주어지면 역할도 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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