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계획인구 110만…경기 5대 도시에 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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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를 비롯한 잇단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 힘입어 경기도 화성시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화성시 등록인구는 올해 1월말 60만1천명으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118만5천명), 고양(102만8천명), 용인(97만5천명), 성남(97만3천명), 부천(84만9천명), 안산(69만6천명), 남양주(65만5천명)에 이어 8위에 올랐다.

화성시는 향남2택지, 남양뉴타운, 송산그린시티 등 대규모 택지 및 도시 개발사업이 줄줄이 진행되고 있어 이런 추세대로 증가하면 2020년에는 인구가 9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시는 예측했다.

화성시 인구는 올해 1월 말 60만1천212명에서 4월 말 61만3천91명으로 3개월 새에 1만1천879명 증가했다.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순유입 인구는 2013년 -160명, 2014년 6천118명, 지난해 5만667명, 올해 1∼4월 1만4천810명으로 동탄2신도시 입주가 본격화한 작년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작년 한 해 화성시의 순유입 인구는 도내 시·군 중 최다였다.

순유입 인구 2∼4위인 하남(1만7천145명), 고양(1만6천746명), 남양주(1만3천853명)의 2.9∼3.6배에 달했다. 화성시에 외지인들이 몰리는 이유는 동탄2신도시 등에 지어진 아파트 신규 입주가 많았고 전세난으로 서울에서 인근 신도시로 이사한 사람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택지 및 도시 개발사업이 잇따라 화성시의 인구 증가 추세는 수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승인 당시 계획된 화성지역 사업별 목표인구를 보면 동탄2 28만5천명, 향남2택지 4만5천명, 남양뉴타운 4만명, 봉담2택지 2만9천명, 태안3택지 1만2천명, 비봉택지 2만명, 송산그린시티 15만명 등 58만여명이다.

시는 부동산 경기와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도 2020년에는 이들 사업지구에 계획된 인구의 절반 가량은 입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시 관계자는 "4년 후 화성시는 인구가 정체 수준인 몇몇 도시를 앞질러 수원, 고양, 용인, 성남에 이어 도내 5위 도시가 될 것"이라며 "2020년 계획인구를 110만명으로 정해 도시기본계획을 세워놓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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