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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미에현의 이세신궁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
G7 정상들, '우익성지' 이세신궁 참배하나...논란 예고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일본 우익의 성지 '이세신궁(伊勢神宮)'을 방문·참배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25일 G7 정상 전원이 이세신궁을 방문해 정식 참배 양식인 '미카키우치 참배'를 하는 방향으로 일본 정부와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 신문은 "단순 문화재 시찰로 끝내지 않고, 일본의 정신과 전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며 참배 배경을 전했다.

하지만 이세신궁이 일본 우익세력들의 '성지'로 꼽히는 장소라는 데 문제가 있다.

이세신궁은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의 야스쿠니신사와는 차이가 있지만 일본 보수층을 상징하는 장소 중 한 곳이다. 

또한 일본 왕실의 조상신에 대해 제사를 지내는 신사로, 과거 제정일치와 국체 원리주의의 총본산 역할을 하던 종교시설이기도 하다.

아베 총리가 2014년 이세신궁의 전통의식인 '식년천궁(式年遷宮)' 행사에 현직 총리로서 84년 만에 참석하자, 헌법이 규정한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한 행위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번 G7 정상들이 방문해 참배할 경우에도 '정교 분리'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일본 외무성은 이세신궁 참배 일정 자체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근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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