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택상 전 인천 동구청장이 정의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더민주 인천시당은 30일 조 전 구청장이 인천시당을 방문해 입당원서를 제출, 입당했다고 밝혔다.

조 전 구청장은 “이제 정의당을 떠나 더민주와 함께 길을 걷기로 했다”며 “권력을 국민의 품으로 찾아오기 위해 정권 재창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민주는 야당 분열의 악재 속에서도 제 1당이 됐다”며 “더민주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구청장은 충남 태안 출신으로 현대제철 노조위원장을 지냈으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범야권 단일후보로 동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4년 뒤 지방선거에서 낙선, 올해 4월 치러진 20대 총선에 정의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또 다시 낙선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정의당은 “노동자 정치의 상징이었던 조택상 전 동구청장의 탈당은 동구 시민들의 지지를 외면한 처사”라며 “그의 탈당과 더민주의 행보는 최소한의 신의조차 져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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