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 본회의 폐회 후 시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소년 관련 각종 문제를 청소년들 시각에서 스스로 그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그 들 눈높이에 맞는 의견과 관련 정책을 대변하며 이들이 논의과정에 참여하는 법적 기반 및 정책의 실효성을 위한 성남시청소년재단 산하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가 최근 그 첫 본회의를 가졌다.

성남시청소년재단은 지난 5월17일 성남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청소년행복의회 청소년 의원 및 성남시의회 박권종 의장, 성남시 교육문화환경국장, 성남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본회의는 개회식, 의안발표, 조례발표, 자유발언, 논평 순으로 청소년 의원들이 그 동안 준비한 의안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및 조례의결(투표) 등 열띤 토론과 함께 청소년 의원들의 정책 제안을 내놨다.

이날 ‘성남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청소년노동인권센터 설립 조례안’과 ‘성남시 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2건이 행복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또한 청소년문화예술 진흥방안, 청소년 인권 S·O·S 방안 등 상임위원회에서 3건의 의안발표와 청소년증 사용 활성화 방안, 선거권 18세 하향조정, 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 4건에 대한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행복의회 청소년 의원들은 지난해 11월 청소년 제안주간(제안대회,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것을 바탕으로 이번 본회의에서 조례제정 및 정책제안을 하게 됐다.

특히 행복의회 본회의에서 법안 통과된 ‘성남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청소년노동인권센터 설립 조례안’은 청소년 의원들이 직접 준비한 조례안으로 성남시의회의 자문을 통해 완성됐으며, 성남시 주무부서 협의과정을 거쳐 지난 5월 성남시의회 임시회에서 문화복지위원회 최승희 의원의 대표발의를 통해 정식 조례로 제정됐다.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 본회의에 앞서 국민의례가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행복의회는 ▶의원들의 입법화 과정, 의회운영 등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교육 ▶청소년 제안대회를 통한 의견수렴과 청소년 의원들의 정책제안서 검토 등 각 분과위원회 활동을 통한 예비의제를 발굴 ▶의제연구 워크숍을 통한 의제선정과 전문가를 통한 입법·의회운영 등 관련 분야의 자문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정책, 사업, 조례 등 분류화 및 의제화 과정을 실시하고 최종안을 본회의에 상정 ▶본회의 통해 청소년 정책 조례안을 조례로 확정하고, 기타 자유발언과 의안발표를 통해 청소년 의원들의 정책제안, 결과를 성남시의회 및 성남시청 주무부서에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는 그 동안 성남시 청소년 참여기구였던 성남시청소년차세대위원회에서 청소년 활동과 권리 강화 및 청소년 참여보장 위한 법적기반의 필요성이 인식되면서 성남시 청소년 참여보장 방안 제안을 통해 지난 2014년 11월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지난해 7월 출범했다.

성남시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구성으로서 청소년 현안 및 우리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들의 의견과 관련 정책에 대해 대변하고 논의하는 데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보장의 법적기반과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2014년 조례 제정 이후 지난 해 7월 지역 청소년 인구수를 고려해 수정구 10명, 중원구 10명, 분당구 20명 등 총 40명으로 구성으로 출범한 ‘제1대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는 ▶교육문화위원회 ▶인권권익위원회 ▶환경복지위원회 등 3개 분과로 각 상임위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의견수렴과 의제발굴 등 의제화 과정을 진행했다.

한 행복의원이 조례의결을 위한 비밀투표를 하고 있다.
행복의회는 또한 지난 해 11월 ‘성남시청소년제안주간’을 공동주관하며 청소년들의 정책제안대회,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참신하고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

이런 과정속에서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의제를 선정 연구하게 됐고 성남시의회 현역의원의 입법화 교육 및 의제발굴 워크숍을 통해 구체화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행복의회는 앞으로 같은 또래와의 소통을 위해 소통창구를 확대는 물론 성남시청소년재단 역시 이들 청소년의 목소리가 지역 사회에 전파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행복의회는 성남시 청소년들과의 유동적인 소통을 위해 페이스북(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을 이미 개설했고 향후,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 익명 소통창구 역시 마련할 계획이다.

성남시청이나 성남시의회의 청소년 관련 조례 및 정책에 건의사항이 있는 청소년이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 및 행복의원들에게 의사를 전달하면 의회 및 의원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성남시청소년재단 송은영 사무국장은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는 성남시 청소년의 교육, 환경, 인권, 행복 등 청소년의 의견을 대변하고 청소년 정책발굴 및 제안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 주체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특히,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사회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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