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산악레포츠와 산림휴양·체험을 통한 복합 산림문화관광도시로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시 전체 면적의 68%를 차지하는 산림지역의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기는 곧 기회’ 라는 말처럼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탁월한 사업적 능력을 발휘해 산을 활용한 사업들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산림휴양형 MTB체험단지조성, 놀자숲 조성, 소요산 산림욕장 확대개발 사업 등을 발표하고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동두천의 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을 이뤄낼 계획이다.

▶산림휴양형 MTB체험단지 조성

산림휴양형 MTB체험단지 조성은 왕방산 국제MTB대회와 연계해 4계절 숙박·휴양·체험이 가능한 기반시설을 마련한다.

그동안 동두천시에는 가족단위 휴양객이 즐길 수 있는 숙박 및 휴양시설 부족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기반시설 등을 확충, 동두천시를 명실상부한 산악레포츠 관광·휴양 도시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산림휴양형 MTB체험단지 사업은 탑동동 산18번지 일원 70만㎡부지에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5년간의 사업기간을 두고 추진중에 있다.

시는 이곳에 휴양·교육·체육 시설을 조성, MTB라는 레포츠와 휴양을 접목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동두천시로 이끈다.

휴양시설에는 산림문화 휴양관 황토방, 숲속의 집, 물놀이장 등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찾으면 숲속에서 편안히 쉬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교육시설로는 MTB학교, 숲속교실, 산약초 체험장 등을 조성해 MTB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도 보다 쉽게 MTB를 접할 수 있도록 만든다.

특히 체육시설로 MTB코스를 신설하고 다운힐 코스를 개발하는 등 MMX(자전거 묘기장)도 조성해 MTB를 사랑하는 매니아들이 꼭 찾는 핫플레이스로 만들 계획이다.

▶놀자숲 조성

동두천시가 추진하는 놀자숲 조성 사업은 MTB체험단지(자연휴양림)와 연계해 복합 산림휴양 및 숲속 어드벤처 시설을 조성해 사업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다.

놀자숲은 가족단위의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초대형 숲속 놀이터를 조성해 경기북부의 새로운 대표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두천시는 지난해 10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 ‘넥스트경기창조오디션 시즌2’ 공모전 본선에 ‘놀자숲 조성’사업 제안을 해 창조상을 수상, 경기도의 특별조정교부금 75억을 지원받았다.

경기북부 최대규모의 최초시설로 전문가 그룹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의 내실을 기하고 있는 놀자숲은 동두천시 탑동동 산33번지 일원 18만㎡에 조성된다.

특히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산림지형을 최대한 활용하는 친환경 시설로 모험의숲, 놀이의 숲, 놀자센터 등 3개 구역을 나눠 조성할 계획이다.

모험의 숲은 나무와 나무사이를 연결하여 즐기는 자연친화적 레포츠로 6개의 수준별 코스로 나뉘어 다양한 연령이 계절에 제한없이 즐길 수 있다.

놀이의 숲은 경사지와 기존의 수목을 활용한 대형 숲 놀이터로 대형슬라이드와 나무에 그물을 설치해 공중에서 즐기는 그물놀이터 와 트리하우스 등이 만들어진다.

또 놀자센터는 방문객이 쉴수 있는 공간으로 초대형 실내놀이터 및 암벽등반장, 디지털 숲체험관, 푸드코드, 카페테리아 등이 조성된다.

이밖에도 1박2일 동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미군과 연계한 음악회, LED장미정원, 숲속썰매장, 미디어파사드, 미니동물원, 숲유치원, 약초 찜질방 등의 체험 공간을 마련해 놀자숲을 찾는 가족 모두가 즐길거리가 있는 체험의 장이 된다.

동두천시는 놀자숲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1천10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와 1천400억 원의 생산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국내 우수 개발사례 벤치마킹에도 힘쓰고 있다. 오 시장과 관련 부서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광주 화담숲, 대구 힐크레스트와 스파밸리, 경북 봉화 청옥산, 충주 문성자연휴양림 등을 견학하기도 했다.

▶소요산 산림욕장 확대 개발 사업

동두천시는 소요산 산림욕장 확대개발 사업을 통해 기존 산림욕장의 단순한 이용을 넘어 특성화된 체험형 공원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기존 소요산권 관광지와 연계해 특색있는 공원조성으로 주변상권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소요산 산림욕장 확대 개발 사업은 오는 2019년까지 동두천시 상봉암동 산 21번지 27만㎡ 부지에 캠핑장, 카라반, 생태습지원, 물놀이장, 발물놀이터, 화계원 등을 조성한다.

기존 13만여㎡의 개발사업을 두배로 늘려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산림욕장 입구에는 화계원과 대형조형물을 배치해 관광객의 시선을 끌게 할 방침이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시가 추진하는 이 3가지 사업들은 우리 시의 최대 자원인 산림을 활용한 사업들”이라며 “이곳들이 동두천의 대표 산림휴양 관광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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