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남혐' 사이트 회원들이 스타벅스의 군장병 커피 증정 이벤트를 비난하고 나섰다. 갓 나온 커피만큼 그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 '여혐'의 상징으로, ‘김치녀’의 전유물이라 취급받던 스타벅스가 어떻게 남성성의 대명사인 군인에게 공짜로 커피를 줄 수 있느냐는 주장이다. 

논란이 된 스타벅스 이벤트는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시작이 됐다. 

스타벅스는 오는 9월 30일까지 1년 동안 대통령 특별 휴가로 매장을 방문하는 56만명 군장병에게 ‘오늘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며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선의로 시작한 이 이벤트가 '남혐' 사이트를 중심으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일부 여성 네티즌들은 스타벅스를 ‘군무벅스’라고 비하하며 군인 혜택 이벤트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남성 네티즌들도 가만있지 않으며 그 논란이 더욱 증폭됐다. 남성 네티즌들은 "몸 바쳐 나라 지키는 군인들에게 커피 한잔도 허용되지 않는 모양이구나"라며 일부 여성 네티즌들 편협된 시각을 나무랐다.

논란이 거세지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다른 기업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라며 자사만의 이벤트가 아님을 명시한 뒤 "군 사기 진작을 위해 한시적으로 하는 이벤트"라고 전하며 해명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휴가 군인에 커피 증정' 스타벅스는 '군무벅스'?...'남혐' vs '여혐' 논란 커피만큼 뜨겁다)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