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트라이볼이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인천 알리앙스 프랑세즈-프랑스 문화원과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다음 달 2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사진작가 에릭 오폴(Eric Aupol) 사진전은 트라이볼 3층 전시실에서 미디어아트 전시로 진행된다.

송도 트라이볼은 이번 전시를 위해 트라이볼의 내부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미디어 전시에 특화된 전시실을 조성했다.

특히 이번에 전시를 진행하는 작가 에릭 오폴의 작품은 ‘공간, 장소와 장소의 부재’라는 주제 속에서 프랑스의 다양한 공간에 대한 의문을 드러내고 있는 작품들로 프랑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 출신의 에릭 오폴은 ‘공간, 장소와 장소의 부재’ 라는 주제를 통해 카메라로 담아 낸 공간 속의 역사와 기억들 및 정신세계, 실제 현실에 대한 작가 스스로의 끊임없는 의문을 나타낸다. 그의 작품 전반에 나타나는 역사적, 정치적, 미학적 ‘여백’은 실제로 축적된 역사와 기억을 재창조 하고 카메라가 담아낸 공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다양한 차원으로 표현되고 있다.

2009년 프랑스정부 후원 예술진흥 프로그램 빌라 메디치의 ‘오르 레 뮈르 (Hors Les Murs)’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이후, 프랑스 국립 도서관, 유럽사진박물관, 하이델베르크 박물관,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대학교 등 프랑스 및 해외의 다양컬렉션에서 전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파리, 브뤼셀, 베이징 등 국제적인 컬렉션에서의 작품 전시 뿐 아니라, 부르그(Bourges) 국립고등미술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사진학을 강의하고 있다.

트라이볼 관계자는 “트라이볼에서는 새롭게 조성된 전시실을 통해 미디어 중심의 현대미술 작품 또는 다양한 장르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시도하고 국제교류를 통한 문화예술의 소통공간으로서 세계 여러 국가의 예술인들의 트라이볼을 통해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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