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사 이전에 관한 용역 결과가 1일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이전 후보지에 속한 지자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는 1일 인천발전연구원의 ‘인천시 청사 건립 마스터플랜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 보고회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인천시 청사 건립 마스터플랜을 위한 연구’로 지난 3월 시작해 1년 3개월의 기간을 거쳐 마무리되는 것이다.

신청사 후보지로는 서구 루원시티와 남구 도화지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기존 청사를 리모델링해 재사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구와 남구는 각각 청사 후보지로서 입지요건을 강조하며 유치전을 벌이고 있으며, 남동구는 상권위축을 우려해 이전반대 입장을 나타내는 등 지역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서구 주민과 남구 주민들은 각자 자기 지역에 시청이 유치돼야 한다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시의원, 구의원들까지 총 출동해 집단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간부회의를 열어 시청 후보지를 정할 방침이지만 어느 곳으로 결정되더라도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4일 중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청 이전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사안이 중요한만큼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부 합의를 거쳐 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jujae84@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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