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2일 아침 CBS 인터뷰를 통해 '사드(THAAD)의 평택 배치에 대해 국가가 결정하면 기본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힌 데 대해 평택 시민단체 등이 발끈하고 나섰다.

 사드배치반대 평택대책위원회(준)는 이날 오전 긴급 성명을 통해 "평택 시민의 뜻을 거역하고 있는 남 지사는 즉각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망발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평택 시민의 불안과 우려에 대해서는 단 한 번 위로조차 안 한 선출직도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사드 유치 발언이며, 평택 시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남 지사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반성하고 평택 시민 앞에 사죄하며, 더는 경기도민에게 죄를 짓지 말라"고 했다.

 정의당 경기도당도 이날 남경필 지사의 '사드배치 찬성발언'을 규탄하는 논평을냈다.

 정의당 경기도당은 "도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기본 의무를 저버린 남 지사의 사드배치 찬성발언을 규탄하며, 찬성발언을 취소하고 경기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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