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오를 때마다 아기 심장박동수 상승
잦은 샤워로 몸을 시원하게 유지해야

따가운 햇볕과 습도상승으로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산모들이 무더위를 쉽게 이겨내고 아기를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식중독에 유의하자.

여름에는 휴가를 떠나기도 하고, 집바깥에서 요리를 해먹거나, 사먹는 빈도가 높아진다.

이때는 식중독에 쉽게 걸리기 쉬운 때이기도 하다. 요리전에 손을 철저히 씻고, 날육류와 생선, 음식은 실온에 2시간 이상 두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한 찬음식은 차게 뜨거운 음식은 뜨겁게 해서 먹는 것이 요령이며 위생관리가 잘 되고 있는 식당과 자판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수분 보충으로 피부관리.

산모들은 피부를 통해 수분 소실이 많이 일어나 수시로 수분을 보충하도록 해야한다. 갈증이 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활동량에 상관없이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료는 오히려 체액을 더 뺏어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바람직한 운동습관.

산모의 체온상승은 아기 심박동수를 올리기 때문에, 운동할 때는 이른 아침 혹은 해지는 저녁에 하는 것이 권장된다.

활동양이 많을 때는 한 시간에 2-4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가볍고 헐렁한 편한 옷이 좋고 밝은 계통의 옷이 적당하다. 잦은 샤워로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거나 수영장을 적극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부력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부상이 없고 물이 산모의 체온을 빼앗아 체온 상승 걱정이 없다.



자외선 차단으로 피부암 예방.

여름철 강한 직사광선은 산모의 얼굴에 반점이나 주름을 생기게 한다. 또한 일광화상이나 심지어 피부암 위험도 올라가므로 적절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챙이 넓은 모자로 이마, 귀, 목 뒤가 가려지도록 하고 선글라스를 써서 백내장 위험도 낮추고 눈가의 연약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썬크림은 SPF 지수 15 이상으로 UVA, UVB가 차단되는 것으로 사용한다.

땀이 나거나, 물에 지워졌을 경우 수시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썬크림 사용전 유통기간을 확인하고 고온 노출시 썬크림 효과가 짧아지게 되므로 서늘한 곳에 두고 사용하도록 한다.



해외여행시 주의사항.

휴가를 맞이해 가족과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산모들은 지카바이러스를 고려해야 한다. 임신중이나 분만하는 중에 지카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 지카 바이러스는 소두증과 안구 이상, 청력 이상, 성장 발육 장애를 일으킨다. WHO에서는 산모가 지카 유행 지역에 여행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권하고 있다.

임신 중 지카 바이러스에 걸리는 경로는 모기에 물려서 걸릴 수도 있고 배우자와 성관계를 통해서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관계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옮겨지는 것은 확인된 상태다.

지카 바이러스에 걸렸을 경우 열, 발진, 관절통, 결막염 등의 증상이 있을 수도 있으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도 있어 병원을 찾지 않는 지카 감염자도 있기 때문에 의심이 된다면 병원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도움말=유명화 수원 쉬즈메디병원 부원장 

김동성기자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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