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유기농인삼이 특화작물로 안성시의 또 다른 먹거리로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시는 2011년부터 유기농인삼을 특화작목 및 주력사업으로 책정,현재 안성농업기술센터 주관하에 22ha가 재배되고 있다.

▶잔류농약 없는 안성 ‘유기농 인삼’

인삼은 병충해에 약한 특징 때문에 효능만큼이나 잔류농약에 대한 인식이 당연시 되고 있는데, 일죽면에 위치한 고려인삼유기농협동조합에서는 유기농 방식으로 인삼을 재배하여 잔류농약이 없앤 인삼을 재배하고 있다.

시중의 친환경농약은 식물추출물을 이용한다. 하지만 방제율이 30%에 지나지 않고, 높은 가격으로 인삼재배에 적합하지 않았다. 이에 경기도 기술원과 안성농업기술센터의 연구지원을 받아 직접 생물농약을 제조해서 방제하고 있다. 생물농약은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약초나 식물에서 추출한 인체에 해롭지 않은 천연성분을 이용하여 제조하는 방식이다.

일반 관행재배는 연간 13~15회 정도 농약을 살포하고, 수매시 일반인삼과 유기인삼 둘 다 320가지 잔류농약 검사를 한다. 일반인삼은 법정기준의 잔류농약수치를 통과해야 적합판정을 받으나, 유기농 인삼은 전혀 잔류성분이 검출되지 않아야 적합 판정을 받는다.

현재 조합에서 재배하는 전체 인삼은 국내 화장품 대기업인 A사에 납품하는 것으로 계약이 되어있다. A사가 화장품 원료로 수매하는 유기농 인삼의 약 50%를 안성에서 공급한다. 대단지 유기 인삼의 재배는 원할한 민관협동의 결과로 전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성 유기농 인삼의 ‘밝은 미래’

단순히 농산물을 재배하는 방식을 떠나, 가공상품판매, 관광상품개발, 유통경로모색 등 6차산업으로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사업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합의 노력이 보였다. 더 뛰어난 인삼 모종을 위해 대조군 별로 꼼꼼하게 나누어 놓고 연구 중인 모습에서 안성 유기농 인삼의 장밋빛 미래가 예상된다.

특히 한류열풍을 타고, 인삼에 대한 해외의 관심과 인식이 높아져 안성시의 유기인삼사업이 미래성장사업으로 자리매김하여, 국내 및 글로벌 주력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삼의 효능 및 특징

인삼은 예로부터 자양 강장 효과가 뛰어난 재료로 알려져 있다. 인삼의 주요 활성성분은 사포닌 또는 진세노사이드라는 복합 탄수화물로 알려져 있고, 그 외에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 비타민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다. 인삼은 인체의 각종 방어 능력을 향상시키며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증강시킨다. 그 외에도 강장제 역할에 의한 신체의 항상성 유지, 학습기능 증진과 기억력감퇴 개선 및 지적작업 수행효율 향상, 통증완화작용, 암 예방 효능 등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가 있다. 반면 인삼이 균에 약한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기에, 일반적으로 농약에 대한 사용은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명품 '안성마춤 인삼'

안성인삼은 천연재해가 적은 안성지역에서 6년 동안 정성으로 키워낸 최고급 인삼이다.안성마춤 인삼은 재배예정지 및 재배·수확, 유통에 이르기 까지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생산된다. 

특히 안성지역은 지리적 여건상 대다수 인삼재배지가 경사도 25도 이하 해발 500m미만에서 재배,동절기가 짧아 인삼재배지로는 최적의 여건을 갖춘 곳으로 알려졌다.게다가 재작 및 연작으로 인해 토질이 거칠어진 충남 금산이나 강화지역과는 달리 초작지가 많고 토질도 황토질로 6년근 천지삼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

이때문에 안성인삼은 쌀을 비롯해 한우, 포도, 배, 포크등 안성지역의 6대 농특산물에만 부여되는 '안성마춤'브랜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안성마춤'이란 농산물브랜드로 현재 엄격한 품질관리와 까다로운 생산 메뉴얼을 이행한 농특산물에만 부여되고 있다.  

여기에 시가 안성인삼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농업의 물적기반(APC, RPC, LPC, 신선편이)을 토대로 농가조직화, 산지상품화, 마케팅 기능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전문화.규모화.시설화가 가능하도록 노력 괄목한 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다.

이렇게 재배된 안성마춤 인삼은 안전성과 신뢰도를 평가 받아 지난 2010년 금산,강화,개성,풍기 등 국내 최대 인삼 브랜드를 제치고 전국 최고 인삼으로 선정됐다.농림수산식품부 주최, 한국인삼연합회, 한국인삼생산자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대한민국 인삼축제'의 전국 인삼 품평회에서 안성인삼이 체형우수(인삼왕), 대편삼(미스터인사), 특이모형 등 3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모두 차지하는 등 전국 최고의 인삼으로 자리메김 했다.
또한 지난2014년 9월에는 일본 이와타코퍼레이션과 양해 각서를 체결,일본 수출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2015년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인삼열매를 활용,유효 성분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을 추출해 이용하는 기술지원 협약을 체결 했다. 이를 통해 화장품,의약품,기능성 음료 소재를 개발,경기도(안성 인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출경쟁력도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매년 '안성마춤 6년근 인삼 페스티벌' 행사를 열어  수확한 인삼을 시중가 보다 10―3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며 안성마춤 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주최, 한국인삼연합회, 한국인삼생산자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대한민국 인삼축제'의 전국 인삼 품평회에서 안성인삼이 체형우수(인삼왕), 대편삼(미스터인사), 특이모형 등 3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모두 차지하는 등 전국 최고의 인삼으로 등극했다.

전현준기자/j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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