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인재육성장학재단이 장학환류시스템을 미술분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오기환 상임이사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공교육이 변해야 미래가 있다'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사진=안양시인재육성장학재단>


안양시인재육성장학재단(이하 재단)이 장학환류시스템을 여름방학기간 미술 분야에 대해서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재단은 장학환류시스템을 운용, 재단에서 장학금을 받은 대학생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올해 새로운 장학사업으로 시범 운영한다.

대상은 미술에 소질이 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전문 학원수강이 어려운 근명중학교 학생 17명이다.

그동안은 국·영·수 중심으로 교육기부가 진행됐지만 예능분야에 대해서도 이뤄지는 것이다. 재단은 장학환류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진로에 대한 탐색 및 상담지도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정재연(이화여대 디자인학과 1년) 양은 "그간 받았던 도움을 후배들에게 베풀고 또 나 자신에게 그런 재능이 있다는 것이 기쁘다"며 “자신의 이와 같은 결심이 후배학생들이 꿈을 실현하는데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기환 재단 상임이사는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바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도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안양시 후배들에게 재능을 기부하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모범적인 장학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관내 중·고교생과 대학생들로서 성적이 우수하거나 예·체능에 재능이 있는 학생 또는 저소득층 자녀 등을 선정해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정현기자/face0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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