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달초 임대차 계약 예정…10월께 개소

삼성 등 국내 7개 기업이 공동으로 인공지능(AI)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하는 가칭 ‘지능정보기술연구소’(AI연구소)가 판교테크노밸리(TV) 내 글로벌R&D센터에 들어선다.

AI연구소는 정부와 함께 인공지능 분야 연구를 담당하게 되는 곳으로, 판교TV에 입주하게 되면 판교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AI연구소 설립을 준비중인 추진단은 이르면 이번주나 8월초에 경기도와 임대차 계약을 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AI연구소 추진단에서 이번주 중으로 법인 등기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경우 등기가 끝난 직후 경기도와 글로벌R&D센터 입주를 위한 임대차 계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8월초 사업자 등록까지 완료되면 연구소 개소는 10월 쯤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판교TV 내 글로벌R&D센터 A동 5층 전체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지난 4월말까지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사용했던 곳으로, 현재는 비어있다.

공용면적을 포함한 임대면적 2천167㎡이며 전용면적은 1천97㎡이다.

임대비는 1년에 1억7천만 원 가량 된다.

이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R&D센터 5층에 입주하는 것으로 추진단과 협의가 끝났다”이라면서 “수의계약을 방식을 통해 5년을 임대한 뒤 갱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은 내용은 AI연구소가 현재 운영 중인 홈페이지(http://www.airi.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AI연구소의 소재지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712번길 22 글로벌 R&D센터로 명시돼 있다.

한편, AI연구소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현대자동차, 네이버, 한화생명 등 국내 7개 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하는 연구소로, 정부와 함께 인공지능 개발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연구원 및 행정직원 공모 중에 있다.

원장은 현재 공석이지만 AI연구소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이 내부적으로 선임돼 있는 상태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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