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교통국 현안보고 회의에서 “도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가 환승할인 지원금을 부담하는 것이 옳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성남-여주 전철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환승할인 지원금이란 시민이 수도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환승할인을 받을 때생기는 운송업체의 손해를 보상하기 위한 지원금이다.
그동안 성남-여주 복선전철 차도가 생기면 환승할인 지원금은 누가 부담하느냐를 놓고 국토부와 경기도가 갈등을 빚어왔다.
철도 운영사인 코레일은 해당 노선이 적자 운영될 가능성이 커 환승할인 지원금이 없으면 별도 요금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럴 경우 성남-여주 전철 요금이 기존 수도권 전철요금보다 350원 비싸질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도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도가 부담할 환승할인 지원금이 연 13억원 늘 것으로 보이지만 관계 기관 간 갈등을 조율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올 하반기에는 참여 기관 간 공동용역을 추진해 도의 재정부담은 줄이면서 수도권통합요금제를 지속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