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부일보DB
경기도는 오는 9월 개통하는 성남-여주 복선전철의 환승할인 지원금을 도가 부담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교통국 현안보고 회의에서 “도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가 환승할인 지원금을 부담하는 것이 옳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성남-여주 전철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환승할인 지원금이란 시민이 수도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환승할인을 받을 때생기는 운송업체의 손해를 보상하기 위한 지원금이다.

그동안 성남-여주 복선전철 차도가 생기면 환승할인 지원금은 누가 부담하느냐를 놓고 국토부와 경기도가 갈등을 빚어왔다.

철도 운영사인 코레일은 해당 노선이 적자 운영될 가능성이 커 환승할인 지원금이 없으면 별도 요금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럴 경우 성남-여주 전철 요금이 기존 수도권 전철요금보다 350원 비싸질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도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도가 부담할 환승할인 지원금이 연 13억원 늘 것으로 보이지만 관계 기관 간 갈등을 조율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올 하반기에는 참여 기관 간 공동용역을 추진해 도의 재정부담은 줄이면서 수도권통합요금제를 지속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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