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수원시 중소기업지원세터에서 열린 무궁화전자 장애인농구 실업팀 창단식에서 선수들과 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노민규기자
수원시에 위치하고 있는 장애인 기업 무궁화전자가 28일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업계 최초로 휠체어농구 실업팀을 창단했다.

이날 팀 창단식에는 김기영 무궁화전자 대표이사와 김창지 사회복지법인 무궁화동산 이사장을 비롯해 김재원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실장, 김창범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변호철 한국휠체어농구연맹 총재, 손진호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남경민 대한장애인농구협회 사무국장, 정기영 경기도장애인농구협회장, 김기정·홍종수 수원시의원, 이내응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무궁화전자는 1996년 휠체어농구 클럽팀을 창단해 약 20년 간 운영해 왔다. 그동안 이 클럽팀은 SK텔레콤배를 비롯해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15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휠체어농구 발전과 성장의 역사를 함께해 왔으며 국가대표를 다수 발굴해 휠체어농구 발전에 힘써왔다.

김기경 무궁화전자 대표이사가 단장을 맡고 고광엽 휠체어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는 주장 유교식, 다년간 전국대회 우승을 일군 서영동, 현 국가대표 김정수 등 11명이다.

이 팀은 수원시를 연고로 활동하며 선수는 은퇴 이후에도 무궁화전자 직원으로 근무할 수 있다.

김창지 이사장은 “직장인 클럽팀에서 국내 최초로 민간실업팀을 창단하게 돼 무적 기쁘고, 장애인 스포츠는 환경이 매우 열악한데 이번 창단으로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모범적인 팀으로 좋은 선례가 돼 다른 민간기업들도 장애인 스포츠 실업팀을 창단하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앞으로 우리 팀이 우리나라 휠체어 농구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궁화전자는 1994년 삼상전자가 사회복지사업을 더욱 폭 넓게 전개하기 위해 장애인고용을 목적으로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으로써, 전체인원의 70%이상이 장애인이며 이중 중증 장애인이 60%이상으로 구성됐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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