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25개 동주민센터 중 14곳에 대해 동(洞) 명칭변경을 추진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지역 주민 의견을 받아 11곳에 대해 동 명칭 변경과, 3곳에 대해 명칭 및 행정구역 변경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록구는 사1동이 사동, 사2동은 감골동 또는 사이동, 사3동은 해양동 또는 한양동, 본오1동은 본오동, 본오2동은 행운동, 본오3동은 최용신동으로 추진 중이다.

단원구는 고잔1동이 고잔동, 고잔2동은 중앙동, 선부1동은 선부동, 선부2동은 석수동, 선부3동은 선화동 또는 달미동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단원구 원곡본동, 원곡1동, 원곡2동은 신길동, 관산동, 원곡동으로 명칭 변경과 행정구역 변경이 동시에 이뤄진다.

그동안 원곡본동의 경우 산단로로 양분돼 주민 행정 불편을 가져왔다.

최용신동으로 변경을 추진하는 본오3동은 ‘동명칭 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고유 동명칭을 활용해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관광자원을 개발해 외부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행정 불편과 획일적인 동 명칭과 관련돼 매년 민원이 제기됐다. 동 유관단체에서는 매우 긍정적 반응이나, 변경 여부는 주민 찬·반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며 “설문 결과에 따라 9월에 TF팀을 편성, 예산 확보 및 ‘동의 명칭 및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연말까지 준비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춘식·김범수기자/jcs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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