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기관 중복기능 통합 시너지, 관리직 줄여 고유업무 살릴것
수요자 중심 원스톱지원도 강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출범 40일을 맞았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는 인천테크노파크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이 통합한 기관이다.

지역의 경제단체가 통합한 것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사실상 원-스톱(One-Stop)으로 기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를 이끌고 있는 박윤배 원장을 만나봤다.



-통합이 순탄치 않았을텐데.

“인천지역 3개 경제 분야의 공공기관이 전국 최초로 통폐합됐다. 이는 유사 공공기관의 업무 중복을 막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행정자치부의 ‘1단계 지방공기업 구조개혁방안’에 따른 것이다. 고유의 업무를 갖고 있는 3개 기관을 단기간에 통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유정복 인천시장의 리더십과 각 기관의 임직원들의 단합과 협조로 성사될 수 있었다. 지금은 임직원 모두가 한 지붕 한 식구가 돼 ‘기업지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 빠른 시일 안에 조직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조직 구조와 인력배치 방향은.

“통합기관의 조직은 3본부·3실·3단·8센터·15팀으로 구성됐다. 각 기관의 유사 중복기능 통합 조정과 특화기능 강화 등을 통해 기관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원부서 인력 및 관리직 비율 축소를 통해 각기관 고유 업무의 특성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특화된 조직을 소개한다면.

“핵심 사업에 맞춰 일부 조직을 확대하거나 신설했다. 기존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의 인천디자인센터를 ‘디자인지원단’으로 확대됐다. 시제품 제작 지원까지 가능해져 중소기업의 제품생산 기간 단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뷰티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뷰티산업지원팀’이 신설됐다. 지역 연구개발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전략정책연구실’도 새로 만들어졌다.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돕는 ‘기업SOS센터’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기업지원서비스의 다양한 정보를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비즈오케이(Biz-OK)팀’을 신설하는 등 기업지원 방식을 찾아오는 서비스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로 전환했다.”

-통합기관에 거는 기대 효과는.

“기업지원체계의 혁신적인 개편으로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졌다. 창업보육부터 기술개발, 자금, 마케팅, 교육, 인력양성 등을 한 번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기존 3개 기관이 각각 추진하던 각종 업무가 한 지붕 아래에서 ‘원루프,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수요자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관 기관과 연계 방안은.

“통합기관은 산업기술 기반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지식정보산업 창업 지원, 창업정보 제공, 지능형 로봇산업 인력양성, 산업디자인 정보시스템 구축 등의 역할을 맡는다. 창업자나 중소기업들에 대한 효과적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중소기업청,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25개 정부 출연 연구소와의 연구개발 협업체계 등을 갖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지원에 힘을 쏟겠다.” 구자익기자/jiko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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