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우 경기장에 등장한 '김정은 닮은꼴' 관중. (EPA=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에 지도자 동지가 나타났다?'

 19일(한국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경기가 펼쳐진 올림픽 스타디움.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의 시선이 갑자기 한곳으로 쏠렸다.

 일명 '패기 머리' 스타일에 짙은 인민복을 입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관중석에서 벌떡 일어나 환하게 웃으며 인공기를 흔들었다.

 그리고는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향해 유쾌한 표정을 지으며 가운뎃손가락을 지긋이 들어 올렸다.

 하지만 어딘가 이상하다.

 

▲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김정은 닮은꼴' 관중. (AFP=연합뉴스)
이날 육상 경기에는 북한 선수가 출전하지도 않았다. 더구나 김정은 위원장이 리우데자네이루에 왔다는 소식도 없었다.

 그의 정체는 바로 '짝퉁' 김정은 위원장이었다.

 김정은 위원장 특유의 헤어스타일과 옷을 그대로 흉내를 낸 이 사람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기장을 찾은 관중의 시선을 끌 만했다.

 그는 관중과 사진을 찍는가 하면 근엄한 표정으로 김정은 위원장 특유의 포즈까지 그대로 따라 하며 관중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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