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상태에 맞춘 진료가 우선'이라는 목표로 지난 2년을 달려왔습니다. 새로 자리를 잡게 될 연무동에서도 우리 병원은 주민·환자들과 함께 호흡해 아픈 사람없는 지역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다음달 1일 새로운 둥지를 틀 '다인병원'의 지휘자 황장회 병원장의 말이다. 다인병원은 2014년 11월 영통구 망포동에 '성모다인병원'으로 개원했으며 이번 병원 이전을 통해 병원명을 '다인병원'으로 바꾸고 새출발을 알린다.

 신경외과 의학박사이자 국내 최소침습척추수술 1세대인 황장회 병원장을 통해 지역 거점 병원으로 자리잡게 될 '다인병원'의 미래에 대해 들여다본다.

 

 -다인병원이 확장이전 개원하는 배경과 개설 진료과는.

 현대 의료는 질환의 발병을 최대한 늦추고 조기발견 하는 것이 관건이 됐다. 그 중에서도 당장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노년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들이 있다. 척추·관절은 많이 사용하고 무리할수록 퇴행을 앞당기게 되는데, 눈이나 치아도 마찬가지다. 노년에는 암이나 성인병과 같은 내과적 질환 발병률도 높아 이들 질환의 종합적인 관리 및 예방적 의료가 더욱 중요해졌다.   

 -연무동의 장점과 특별한 사회공헌 계획이 있다면.

 현재 병원이 있는 연무동은 1번 국도와 인접해 있고 고속도로가 가까워 용인과 수지, 화성, 안산 지역에서도 접근이 용이하다.

 편리한 교통에 반해 연무동은 수원지역에서도 어르신 인구 비율이 높고 관련 진료과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다인병원의 개원으로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걸어서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다인병원은 개원부터 지금까지 대한노인회 경기연합과 함께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의료나눔 및 후원 사업을 꾸준히 해왔다. 특히 올해는 '저소득층 무릎인공관절수술 비용 후원병원'으로 선정돼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받지 못하고 고통 속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수술해 드리는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이전 후에는 노인회와 공동으로 수원 건강어르신 선발대회를 개최해 노인 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것이다. 이와 함께 인근 지역주민을 위해 병원 야외부지에서 각종 소공연이나 연주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병원 문턱을 낮추고 지역 주민에게 든든한 이웃으로 다가가겠다.

 

 -주민을 위한 개인 목표는.

 '998823'이라는 숫자가 있는데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 아프고 세상을 떠나자는 의미다. 나이가 들어서도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활동할 수 있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것을 보는 것만큼 큰 행복이 없다.

 늘어난 수명만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몸을 아껴 쓰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발병 이전 단계에서 미리 검진을 하고 잘못된 습관은 바꾸고 평소 운동과 식이관리를 꾸준히 해준다면 대부분은 치료가 필요하기 전 단계에서 진행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여러 질환을 복합적으로 갖고 있기 마련이다. 다인병원에서는 노인성 질환에 특화된 진료로 질환마다 다른 병원을 다녀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집중 치료로 건강한 삶을 선사하겠다.

김동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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