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C, 이달말 협상 마무리 땐 첨단 IT 접목 자족도시 스타트

▲ KSC는 글로벌기업도시 조성을 위한 검단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을 시에 제출했다. 사진=코리아스마트시티

인천시와 사업시행자 간 토지가격 협상이 진행중인 검단스마트시티(중부일보 22·23일자 1면 보도)의 마스터플랜이 공개됐다.

시와 두바이 국영기업 ‘스마트시티’의 한국 측 특수목적법인 코리아스마트시티(KSC)의 협상이 목표한 이달 말까지 마무리되면 검단신도시에 최첨단 IT 기술을 갖춘 자족도시가 탄생할 전망이다.

2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KSC는 용역비 30억 원을 들여 검단신도시(검단새빛도시) 470만㎡를 글로벌 기업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시에 제출했다.

KSC가 제시한 검단스마트시티는 업무(Work), 창의(Create), 교육(learn), 여가(Play), 주거(Live) 등 5가지 요소가 복합된 자족도시다.

최첨단 사물인터넷과 자연친화적 건물을 건설해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환경을 구축하고 스타트업 기업과 강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률, 재무, 회계 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산업을 위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오락, 리테일, 음식전문 아웃렛 조성 및 최신 트렌드인 에튜테인먼트를 도입하겠다는 컨셉도 세웠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이 확장된 개념인 IoE(Internet of Everything)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최첨단 IT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KSC는 1천500개의 국·내외 기업과 10만명의 근로자, 연간 3천만명의 방문객, 50개의 교육기관, 2만명의 학생, 20~30개의 글로벌파트너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시티에 들어서게 될 시설은 랜드마크 구역, 퓨처테크 구역, In5 구역, 지식 구역, 에듀테인먼트 구역, 주거 구역 등이다.

랜드마크 구역(21만6천136㎡)은 대형쇼핑센터와 호텔, 고층 오피스 빌딩, 음식전문 아웃렛 등이 들어선다.

또 다양한 행사와 춤추는 분수대 설치로 국내·외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기업 사무실과 글로벌 R&D 연구소, 회의장 및 관련 서비스 시설, 종합병원 등이 들어설 퓨처테크 구역(47만1천341㎡)은 글로벌 기업들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과 친환경 건물 인증(LEED)을 갖출 예정이다.

In5 구역(34만5천643㎡)은 스타트업 및 강소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스타트업 기업 양성 지원센터와 리빙 스튜디오, 개방형 플랫폼 연구소 등이 조성된다.

10년 내에 5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도 있다.

지식 구역(34만4천912㎡)에는 해외 대학교와 국제학교, 산학협력 기관, 기숙사 등이 들어서게 되며 인재 육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게 된다.

에듀테인먼트 구역(32만2천597㎡)에는 공연장, 전시회장, 테마공원 등이 조성되며 주거 구역(116만7천28㎡)에는 도시형 아파트와 공원, 힐사이드 연립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건설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토지가격 협상과 함께 두바이측이 제출한 마스터플랜에 대한 검토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송길호·조기정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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