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모태 사업장인 수원사업장은 1969년 수원 매탄벌에 36명의 임직원과 함께 제조단지로 설립됐다.

2009년 9월 30일 수원사업장을 ‘글로벌 최고 인재들이 함께 근무하고 싶어 하는’ 삼성디지털시티로 선포한 이후 감성과 문화, 소통이 공존하는 최첨단 연구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2002년 이후 세계 100대 브랜드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주목받아 왔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기업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2012년 아시아 기업 최초로 TOP 10 리스트(9위)에 진입했으며, 2013년 8위, 2014년부터는 2015년까지는 계속 7위에 링크됐다.



▶수원의 새로운 도심 형성

이러한 삼성전자의 눈부신 성장의 중심에는 TV, 휴대폰 등 세계 1등 제품을 만들어 내는 첨단 연구단지인 삼성디지털시티가 있다.

TV, 휴대폰 외에도 테블렛 PC, 노트북,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마트오븐, 로봇청소기, 프린터, 캠코더, 카메라 등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모든 완제품의 상품기획, 디자인, 연구개발, 마케팅, 영업에 이르기까지 제조 외의 모든 업무를 기획하고 실행·관리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이 있다.

삼성디지털시티의 총면적은 172만㎡로 축구장 250개를 모아놓은 면적과 같다.

1969년 36명의 임직원으로 시작한 삼성 디지털시티는 현재 3만4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사업장 주변 아파트 단지, 도로, 상권 형성을 통해 수원의 새로운 도심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71%인 2만4천여 명이 수원지역을 비롯한 경기지역에 거주하면서 취득세, 지방소득세 등 지방세를 2010년 이후 해마다 1천억 원 이상 내고 있다.

특히 삼성 브랜드 성장에 힘입은 삼성 디지털시티는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해외 국빈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활용되면서 경기도와 수원은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초대 대통령, 장쩌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프라티바 파티 인도 최초의 여성 대통령 등 최근까지 1천 명 이상의 국빈들이 삼성디지털시티 홍보관을 방문했다.



▶사회공헌, 사회봉사단

삼성디지털시티는 기업발전도 그 토대가 되는 지역사회와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1995년 사회봉사단을 출범해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고 함께 해결하고자 지역의 좋은 이웃, 전문 기관들과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삼성디지털시티의 임직원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재능나눔을 통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지역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재, 문화, 소외 등 다방면 참여

삼성전자는 지역사회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을 위해 2013년부터 삼성드림락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드림락서는 Talk concert, 진로 멘토링, Job Expo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학부형에게는 진로지도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또 기업 방문의 기회가 적은 중·고교생들을 위해 매년 2천여 명의 학생들을 회사로 초청해 ‘기업체험 기회’와 임직원과 함께하는 ‘꿈 멘토링’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 디지털시티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아동 등 문화 배려계층 아동들을 위해 ‘삼성수원꿈쟁이학교’와 ‘Dream어린이합창단’을 지원하고 있다.

‘꿈쟁이학교’는 악기교실, 체육교실, 과학교실로 이뤄져 수원지역 49개소 1천6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Dream어린이합창단’은 경기지역 31개 시군의 32개 시설에서 아동 6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연간 150만 명이 찾는 경기도 수원의 자랑인 ‘수원화성행궁’에서는 매년 3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문화해설 재능나눔 봉사활동과 화성행궁 내 창호지 교체작업을 하고 있다.

화성행궁과 인접한 지동 마을에서는 매년 3천 여명의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지동 만들기 3.5km’달성을 위해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원천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교란생물 제거 및 환경정화활동(한박자 쉬고), 토종 물고기 방류 등 하천 보존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 디지털시티는 1997년 문을 연 ‘삼성 시각장애인 정보화 교육센터’를 통해 매년 시각장애인 7천500명에게 온라인을 통한 무료 정보화교육도 한다.

매년 30여 명의 저소득 난청 아동 대상 인공와우 수술 및 언어치료 재활교육을 지원한다.



▶삼성디지털시티의 사회공헌 패러다임 변화

2014년부터는 임직원들의 업무지식 및 취미와 특기를 활용해 다양한 ‘재능나눔봉사’를 펼치고 있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아이디어를 모아서 ‘놀이(Entertainment)보다 즐거운 자원봉사(Volunteer)’를 뜻하는 볼런테인먼트 재능나눔 활동을 한다.

동호회 단위로 활동하던 재능나눔 활동들을 ‘Lego’처럼 연결해 시너지를 높인 Lego형 연합 재능봉사도 한다.

이 밖에도 3만4천여 명의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은 저소득가정 중고생 교복나눔, 연간 헌혈캠페인, 효사랑 칠·팔·구순 잔치, 설날 봉사활동, 계절김치나누기, 겨울난방지원, 소외계층 합동결혼식 등 다양한 지역사회 나눔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모든 이웃과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삼성 디지털시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남춘기자/baikal@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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