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까지 두 달 반…새 교재보다 기존 문제집과 모의평가 반복학습 효과적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올해의 마지막 수능 모의평가가 9월 1일 치러진다.

9월 수능 모의평가는 지난 6월 모의평가 이후 여름방학까지의 학습 성과를 평가고 수험생 본인의 상대적 위치를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9월 모의평가 이후 11월 17일 실제 수능까지 두 달 반 남짓 남은 기간의 학습전략을 수능 대비 위주로 살펴본다.

◇ "6·9월 두 차례 평가원 모의평가 오답노트 정리해 반복학습 필수"

수험생들은 지난 6월 모의평가와 이번 9월 모의평가의 출제 흐름을 면밀히 살펴 실제 수능의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는 상당한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

이번에도 비슷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9월 모의평가는 6월과 달리 출제 범위의 제한이없어 실제 수능과 같은 범위에서 출제된다는 점이 다르다.

특히 9월 모의평가는 반수생까지 응시하는 경우가 많아 대략적인 수능 응시 인원을 예상할 수 있어서 재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살필 좋은 기회다.

따라서 9월 평가 결과를 실제 수능의 예상결과로 받아들이고 수능까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남은 두달간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면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분석이 필수적이다. 특히 9월 모의평가는 9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지원과도 직결되어 의미가 크다. 가채점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수능까지 남은 두 달은 짧은 시간이기도 하지만, 잠재력을 끌어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기도 하다.

9월 모의평가와 지난 6월 모의평가를 반복해서 풀어보고 틀린 문제는 반드시 오답 노트를 정리해놓자.

틀리지 않더라도 애매하게 정답을 맞힌 경우엔 풀이 과정을 다시 점검해 이해하고 반복적으로 숙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 "9월 모의평가 이후 취약영역 포기 수험생 많아져…집중력 잃지 말아야"

특히 이 시기에는 자신이 취약한 특정 영역과 과목을 포기하려는 경향이 커지는데 이런 태도는 금물이다.

이때는 수험생들이 수학 영역에 부담을 느껴 다른 영역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많이 나타난다.

자연계열 중하위권 수험생의 경우 국어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고, 탐구 영역에서 일부 과목을 포기하고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숫자의 과목에만 집중하겠다는 학생도 있다.

이런 유혹에 빠지는 학생들은 대부분은 수시에서 대입을 끝내려는 조급함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냉정해져야 한다.

수시 전형 중 학생부 교과전형을 제외하고는 합격을 예측할 수 있는 전형은 많지 않으므로, 결국 수시에만 집중하는 태도는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실패할 위험을 높인다.

9월 모의평가는 시험 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남은 시기에 어떻게 마무리 학습을 할지에 의미를 두고 영역별로 전략을 짜보자.

지금부터는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교재를 반복 학습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두 차례의 평가원 모의평가를 통해 드러난 영역별 문제 출제의 방향성, 특징적인 변화의 흐름 등을 제대로 파악하면 남은 기간에 더욱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희망하는 대학의 정시모집 수능 반영 방식을 자세히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령, 수학과 과학탐구에 가중치를 주는 대학에 가려는 수험생은 이 두 영역에서 확실히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집중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