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30대 여성이 집에 불이 나 전 재산을 잃은 뒤 로또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어 화제다.

13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 등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럼비 시에 사는 사라 로스(33)는 지난주 발표된 6/49 로또에 당첨돼 100만 캐나다달러(약 8억6천만 원)의 상금을 탄다.

로스 씨는 지난 6월 자신의 집에 불이 나 전소하는 바람에 하룻밤 새 모든 것을 잃고 지난 몇 달 동안 월세방에서 지내왔다.

그러나 불운은 행운으로 반전, 그는 일확천금을 횡재한 주인공이 됐다.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빈털터리 신세를 한탄하던 그는 막연한 심정으로 약국에서 산 복권이 백만장자의 행운을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첨금으로 가장 먼저 한 일이 아이들에게 동물 인형을 사 준 것"이라고 전하고 "아이들이 커 대학에 가면 등록금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며 활짝 웃었다.

또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갈 수도 있겠다고 연신 기뻐하면서 직장도 계속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첨금을 수령한 자리에서 그는 집을 잃은 어려운 처지를 도와준 이웃 주민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지난여름이 너무 힘들었지만, 친지와 동네 이웃들의 따뜻한 도움 덕택에 버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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