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근길에 피켓을 들고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호소하고 있다.<사진=성남시청공무원노동조합>

성남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홍기정)은 최근 성남시청 출근길에 공무원 성과연봉제 및 퇴출제 폐지 출근 선전전을 전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2일 실시한 이번 선전전은 공직사회 성과연봉제 및 강제 퇴출제 전면 폐지를 촉구하는 현수막과 피켓 시위를 실시, 공무원 본인은 물론 가족의 생명줄까지 위협하는 정책소통 부재의 장벽을 넘기 위한 노조원들의 의지를 표출했다.
홍기정 위원장은 "공공부문에서는 이미 하위직까지 성과연봉제와 퇴출제가 도입되고 있어 조만간 우리 공직사회에도 대다수를 차지하는 하위직까지 퍼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현재 5급 이상 부서장들이 성과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를 혼자만 감당하지 않고 그 부서 전체, 즉 하위직공무원에게 그대로 전가되고 있는 것은 공직사회 모두가 성과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직사회에 성과를 측정할 객관적인 지표는 존재하지 않으며 성과연봉제는 필연적으로 퇴출제로 연결돼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 상급단체와 연대해 공직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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