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신도시에 들어설 수원고검과 수원지검 청사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20일 법무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하동 991번지 일대 3만2천927㎡에 들어설 수원고.지검 청사는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건립된다.

건물 규모에 걸맞게 주차장도 대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2~1층 내부와 지상 1층 청사 밖에는 모두 600여 면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될 계획이다.

청사 1~3층에는 수사단계부터 1심은 물론 고검에서 다루게 될 항소심 재판과정까지 필요한 조서와 증거물 등 사건자료를 보관하기 위한 기록보존창고(3층 규모)가 들어선다. 여기에 종합민원실과 법사랑위원 사무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구내식당, 문서보관 공간, 형사조정실 등을 갖췄다. 이는 사건 기록 열람 등을 위한 민원인들의 이동을 최소화 한 설계로 보여진다. 지상 4층부터 15층까지는 지검 전용 공간이다. 이들 12개 층에는 신설되는 형사5부와 특수2부, 조사부, 마약수사과, 공안과를 포함해 기존 4개 형사부와 공안부, 특수1부, 강력부 등이 배치된다.

지상 12층에는 지검장과 1.2차장, 사무국장 등 지검 지휘부 집무실과 함께 총무과와 중회의실, 브리핑실도 갖추게 된다. 최상층부인 16~19층은 고검 전용 공간으로 사용될 전망으로 송무부와 공판부, 형사부, 사건과, 고검장실 등이 들어선다. 20층 실내는 체력단련실 등 복지시설로 꾸며지고 실외는 옥상정원으로 조성된다.


부속 건물로는 구치감(3개 층)와 독신자숙소(8개 층), 직장 어린이집(부지 외부) 등이 자리를 잡게된다.

고검이 새로 설치되고 지검에 일부 부서가 신설되는 것과 함께 200여 명 이상의 증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재 수원지검에 근무 중인 검사(80여명)과 직원(300여명)은 370여명 규모지만 3개 부(형사5.특수2.조사), 2개 과(마약수사.공안) 등이 신설되면서 100여 명 이상의 증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에 고검장과 차장검사, 부장검사 3명을 비롯한 검사 30명에 사무국장 등 직원까지 모두 80명 이상의 확충이 절실 하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원 광교의 새 둥지에서 국민의 최상 편의를 위해 검찰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현재 조달청을 통해 '수원고.지검청사 위탁개발 건축공사'를 입찰공고 중이며 다음달 12일까지 공사업체를 선정한 후 오는 11월께 착공, 2019년 1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이주철기자/jc38@joongboo.com

영상=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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