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옹기박물관은 오는 30일까지 2016년 경기도 공사립 박물관 지원사업 ‘옹기로 치유하다’展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공간은 태토와 함께 쓰이는 재료들, 흙 유희-기억의 습작, 나를 찾아가는 순간, 감사의 순간, 추억의 순간, 감동의 순간, 아름다움 순간, 빛나는 순간, 옹기에 띄우는 마음(체험 공간) 등 총 9개로 구성되며 각각의 주제에 따른 이야기가 담긴 생활식기, 자화상, 옹기단지, 명패 등의 체험결과물 약 15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총10회 동안 부천 춘의종합사회복지관에 소속된 65세 이상의 어르신들과 함께 도예치유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대상과 주제에 적합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전문 도예강사와 예술심리치료사가 공동 연구·개발·진행에 참여했다.

고령화로 접어든 현대사회 속에서 우울증, 고립감 등으로 정서 불안을 느끼고 있는 실버 계층이 직접 흙을 만지고 작품을 만들어내는 체험 과정 속에서 긍정적인 심리로 변화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우리의 가족과 주변을 되돌아보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 소외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고, 인간과 자연의 모습이 어우러진 우리의 옹기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2-684-9057.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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