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5만여㎡...3천290억 투입...컨벤션홀 등 2019년 3월 완공

수원시는 27일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 내 컨벤션센터부지에서 ‘수원컨벤션센터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5만5㎡ 사업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9만5천460㎡ 규모의 컨벤션센터(4만3천976㎡)와 광장(7천29㎡)으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토지비 1천40억 원과 건축비 2천250억 원 등 총 3천290억 원이 들어간다. 시비와 광교택지개발지구 개발이익금, 컨벤션지원용지 매각대금 등으로 충당한다.

수원시는 전시시설, 컨벤션홀, 중소회의실, 시민편익시설, 지하주차장을 2019년 3월까지 먼저 완공하고 나서 호텔과 백화점, 아쿠아리움 등 부대시설은 2020년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기공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박광온 국회의원,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이동렬 경기관광공사 마이스뷰로 단장,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대표,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와 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기념사에서 “16년의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수원컨벤션센터가 첫 삽을 뜨게 됐다. 이는 수원시민이 역량을 결집해 준 덕분”이라면서 “MICE산업 육성 및 세계적 규모의 컨벤션센터 조성으로 글로벌 도시로서의 역량도 착실히 쌓아 시민의 자부심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기공식 행사 후에는 광교 호수공원의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윤도현 밴드, 변진섭, 소찬휘, 손승연 등 인기 가수들과 수원시립합창단 등이 출연하는 가을밤 문화콘서트가 함께 열렸다.

수원시는 2000년부터 수원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을 시작했지만, 당시 국토해양부의 부지공급 승인 거부와 민간사업자와의 소송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면서 16년 동안 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시는 올해 8월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개발 사업자인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한화갤러리아와 업무 약정을 체결하고 컨벤션센터와 부대·지원시설을 합리적으로 개발해 운영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신병근기자/bg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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