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IBK기업은행이 매디슨 리쉘의 맹활약에 KGC인삼공사를 꺾고 2016 청주 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3-1(22-25 25-21 25-19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IBK기업은행은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지난 24일 39득점을 폭발하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른 리쉘은 이날도 30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정아와 김희진과 각각 15득점, 14득점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인삼공사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센터 한수지가 날개 공격수로 변신, 적극적인 공격으로 16득점을 올렸다. 최수빈도 15득점을 기록했다.

뒤늦게 합류한 인삼공사의 새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는 경기 중간에 잠깐씩 교체 출전해 2득점을 올렸다.

인삼공사는 지난 4월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로 서맨사 미들본을 지명했으나, 미들본이 개인 사정으로 팀을 떠나면서 알레나를 영입했다.

IBK기업은행은 초반 인삼공사의 기세에 눌려 힘든 경기를 펼쳤다.

1세트 12-12부터 22-22까지 이어지던 팽팽한 승부는 인삼공사가 알레나를 투입하면서 기울었다. 23-22에서 리쉘의 공격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인삼공사는 알레나의 스파이크로 1세트를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12-12에서 인삼공사가 알레나를 투입되면서 한때 3점차까지 뒤졌으나 리쉘과 김사니를 내세워 맹추격, 2세트를 가져갔다.

승부의 균형을 맞춘 IBK기업은행은 3세트 16―17 상황에서 박정아의 일격으로 17-17 동점을 만든뒤 리쉘이 맹공격을 펼치며 세트를 따내 역전에 성공했고, 상승세를 몰아 밀어붙이며 24―17에서 인삼공사 한수지의 서브범실로 승부를 마감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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