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제로시티, 무모하리만큼 거대하고 중대한 사업”

수많은 산업기반이 모여있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말하는 정택동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부원장은 세계적인 유명 기업이 앞다퉈 판교제로시티에 입주하도록 하는 주체와 리더 역할을 융기원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원장은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 기를 쓰고 공부해 교수가 됐지만 지금은 젊은 친구들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고 있다”면서 “나일강이 범람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만들어지듯 우리나라에도 4차 산업혁명이 크게 밀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 융기원은 어떤 곳인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융합전문연구 기관이다. 4차 산업혁명은 융합기술이 핵심인데 수십년이 지난후에 역사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전국에서 가장먼저 융합과 관련된 전문 연구기관을 만든 것은 기념비 적인 일이다. 그것도 중앙정부가 나선게 아니라 지방정부에서 대학총장과 의기투합해 설립한 연구기관이라는 사실은 매우 상기할 만한 일이다.”

▶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대표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꽃으로 불리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를테면 융합신소재, 나노 바이오, 로봇기술,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서울대학교보다 많은 기술을 여타의 기술과 융합한다는 부분에서 융기원이 한 발 앞서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최고의 과학기술과 접목돼 판교제로시티에 구현된다.”

▶ 판교제로시티는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과 연구기관이 총력을 기울여도 될 둥 말 둥 한 일이다. 말그대로 무엇이든 제로로 만든다. 바이오도 필요하고 인문사회학, 예술, 기계공학, 전자 등 모두 융합이 돼야 제로가 된다. 영화 데몰리션맨을 보면 자율주행차가 나오는데 그건 당시 사람들이 상상했던 모습이지만 우리가 하는 자율주행차는 차가 아니다. 자동차 산업과 전혀 상관이 없다. 자율주행차는 우니나라 수많은 기업들이 다 붙어서 먹고 살 수 있는 줄기 산업이다. 이거 하나만 성공해도 수 많은 기업들이 갑자기 납품할 곳이 생긴다. 자연스럽게 일자리도 창출된다. 남경필 지사가 선택한 무모하리만큼 거대하고 중대한 사업이다.”

▶ 융기원이 추구하는 일자리는

“쉐프들이 요리를 하려면 재료가 필요하다. 기존에 있던 아이티 등이 재료라면 창의적인 젊은이 들이 요리사다. 젊은이들이 미친듯이 놀면서 융기원에 있는 많은 재료들을 융합해 나오는 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이다. 예측할 수 없다. 사업목표 정하고, 기간 정하고, 보고서 제출하는 식으로는 안된다. 산업기반과 과학기술이 다 있는 경기도에 열정있는 대학생들을 모아서 판을 깔아주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경제 문제는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경기도도 심각한 문제다. 큰 고비가 남아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소속이지만 경기도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인프라가 있는 경기도에서 4차 산업혁명의 돌파구가 태어나야 된다. 융기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안정적인 지원, 체계적인 지원에서 나올 수 있다. 융기원이 그런 역할을 맡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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