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규제 등으로 묶여 있는 개발 사업 해결과 다양한 문화 축제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은정(43)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장은 오는 12월이면 회장에 취임한지 1년이 된다.

이 회장에게는 10월 달은 특별하다. 청라국제도시 개발 사업의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10월에는 청라 랜드마크로 알려진 시티타워의 사업자 선정 결과가 발표 된다”며 “사업자 선정이 번번이 무산됐을 때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서구청 등을 몇 번 방문했는지 손가락으로 꼽을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티타워 사업자 선정과 7호선 연장 등이 이달에는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라며 “그 이유는 입주자들의 염원을 담은 한 목소리가 중앙정부에게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처럼 청라지구에 대한 현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뛴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온다고 이 회장은 회상했다.

또한 이 회장은 청라를 떠날 수 없는 건 ‘살기 좋은 곳’이라는 ‘불변진리’때문이라고 하면서 청라국제도시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는 “청라는 서울과의 접근성이나 공항과의 거리가 가까워 살기 좋은 곳이고, 호수공원과 커넬웨이는 청라를 수변도시로 만드는데 일조했다”며 “이 곳의 특징은 젊은 부부들이 살기에 최적화돼 있고, 교통이 복잡하지 않아 조용하고 여유롭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가까운 조깅을 즐길만한 곳이 곳곳에 많고 마트, 병원, 음식점 등이 다양해 생활권 안에만 있으면 부족한 게 없다고도 했다.

그러나 문화 공간 등이 부족해 놀거리와 즐길 거리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호수공원이나 커넬웨이가 있는데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나 축제가 없다.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젊은 세대가 많은데 문화 인프라가 적다보니 활동에 제약이 걸린다”면서 “그에 반해 송도국제도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굿마켓 등 좋은 행사가 열리는데 청라는 대표 행사가 없는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회장은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개최되는 송도 굿마켓을 직접 찾아 벤치마킹하기 위해 여러 번 다녀온 뒤 직접 프리마켓을 열기도 했지만, 송도만큼 큰 규모로 열기 위해 주민들과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청라라는 공간이 아이와 어른 모두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총연합회가 구심점을 잘 잡아서 처음 설립할 때 그 열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면서 “임기 2년 동안 모든 현안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숙원 사업들부터 매듭짓고 다양한 놀거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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