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제 화성시청 남자배구팀 감독이 갑작스럽게세상을 떠났다.

대한배구협회 이사이기도 한 김 감독은 4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협회 이사회에 참석해 회의를 마친 뒤 쓰러졌고,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숨을 거뒀다. 향년 58세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이사회를 마치고 댁으로 돌아가시려는 중에 쓰러지셔서 119를 부르고 응급조치를 했다.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겼는데 결국 세상을 떠나셨다”고 설명했다.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한 고(故) 김갑제 감독은 1983년 인하부고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감독에 취임한 뒤에는 42연승을 거두며 고교 대회를 휩쓸었다.

인하대 감독을 거쳐 1995년 실업배구 LG화재 사령탑에 오른 그는 1998년 1월 팀을 떠났다.

고(故) 김갑제 감독은 2008년 5월 화성시청 창단 감독으로 부임해 2009년 전국종별선수권을 시작으로 전국대회에서 8차례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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