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심뇌혈관질환 주의보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 때문에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사망자도 생겨났다.

무더운 날씨에 땀이 배출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전이 생긴다.

혈전은 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은 추운 날씨에 더 위험하다.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증과 협심증, 뇌내출혈, 뇌경색,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의 선행질환을 총칭한다.

특히 건강을 자신하는 장년층이 심뇌혈관질환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심뇌혈관질환 선행질환 현황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81%다.

이중 26.7%가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다.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에서 질병부담이 큰 주요한 사망원인이다.

지속관리를 통해 예방 가능하다.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이다. 적절히 관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 발생에 기여하는 생활습관은 전반적으로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30~40대는 건강관리가 소홀해 심뇌혈관질환에 더욱 취약하다.



▶‘3040’ 직장인 건강관리 실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0~40대의 남성 직장인은 흡연이나 음주, 나트륨 과잉섭취 등 많은 건강위험요인을 가졌다.

하지만 적절한 관리를 하지 못하는 건강관리 취약계층으로 분류된다.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자기혈관의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해야 한다.

30대~40대 남성 2명 중 1명은 현재 흡연중이고 4명 중 1명은 고위험음주를 하고 있다.

또 30~40대 남성 92.9%는 혈압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나트륨을 목표 섭취량 이상 섭취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수칙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여야 한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해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는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 등 응급 증상은 꼭 숙지했다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김민정 세종병원 심장내과 과장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 관리 수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술과 담배를 줄이고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방법이다”며 “특히 30~40대 직장인들의 경우 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발견 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환자는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자익기자/jikoo@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