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제동이 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융건릉에서 열린 '2016 정조 효 문화제'에서 역사토크를 하고 있다. 연합
‘영창 발언’ 논란을 일으킨 방송인 김제동씨는 9일 “15일 이하 군기교육대에 가거나 영창에 가면 원래는 기록에 남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화성시 주최로 화성 융건륭에서 열린 ‘정조 효 문화제’ 초청 역사토크쇼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한 관람객에게 영창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군 복무 중 육군 대장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영창에 수감됐다”고 한 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한 진위는 밝히지 않았다. 김씨는 방송 카메라를 잠시 꺼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기록에 남기지 않으니 기록에 없는데 잘못됐다고 저한테 얘기하면 곤란하다. 그 기록은 제가 한 게 아니다”면서 “군기교육대와 영창이 다르냐고 하는데 제가 근무한 사단에서는 사단 군기교육대를 사단 영창이라고도 하고 영창을 군기 교육대라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얘기(영창 발언 관련)를 제가 지금 다하면 진짜 얘기해야 할 게 묻히니 그냥 언론에는 안 하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어떤 언론에서는 제가 거짓말한다고도 하는데 20년 전 일을 다 말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오늘 만난 우리는 알잖아요”라며 “북한 핵 막아야 하지 않습니까, 우리 애들 전쟁 없는 세상에 살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적어도 지금 집중할 문제에 집중해달라”고 덧붙였다.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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