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지역 최대 역점사업인 백운지식문화밸리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자 사업 현장 인근의 개발제한구역 투자를 유도하는 광고 등이 기승을 부려 시가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투자를 유도하는 광고에는 개발제한이 풀릴 가능성이 거의 없는 땅에 개발사업과 최근 뚫린 고속도로와 가깝다는 등의 이유로 높은가격을 제시하며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다.

특히 그린벨트 투자 광고를 낸 업체 관계자는 전화로 문의해 오는 투자자에게 ‘우선 물건을 확인하시라’며 시간 약속을 잡은 뒤 직접 차를 몰고 판교IC나 양재, 인덕원 전철역 등지를 안내하면서 투자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식으로 부동산 물건지에서 안양이나 과천, 판교까지는 10분, 서울 강남 진입하는데 20분 남짓이면 충분하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인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업체관계자는“짧은 시간 안에 서울 등지에 닿을 수 있다는 사실에 현혹되면, 해당 토지에 집을 지을 수 있는지 등 개발 행위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흐려진다”고 전했다..

이처럼 개발제한구역 투자를 유도하는 광고가 줄을 잇자 의왕시는 해당지역 주변의 교통 사항과 천혜의 수려한 경관 등을 설명한 내용은 맞지만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없는 임야가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의왕백운밸리 인근의 임야 등을 분양 또는 매입할 때는 정확한 위치와 토지이용계획확인서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매입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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