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1시간 30분 걸리던 소요시간이 30분대로 단축돼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서남부 지역주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이 이달 중 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9월 30일 제4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시설사업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초 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설계까지 끝나면 내년 말 착공한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위험분담형(BTO-rs:Build·Transfer·Operate-risk sharing)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BTO-rs는 정부와 민간이 시설투자비·운영비용을 절반씩분담하고 이익과 손실도 5대 5로 정도로 나누는 방식이다.
2010년 재정사업으로 기본계획이 고시됐지만, 국가재정 부담을 고려해 민간투자사업으로 변경됐다. 2003년 처음 사업이 제안됐지만, 수차례 계획 변경 등으로 표류해 온 지역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해당 지자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신안산선은 안산·시흥∼여의도 1단계, 여의도∼서울역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화성 국제테마파크에서 출발해 광명역을 거쳐 여의도로 가는 노선과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여의도로 가는 노선이 Y자 형태로 광명역에서 만나 하나로 운영된다.
여의도까지 1단계 구간은 연장 43.6㎞로 사업비 3조9천억 원이 투입되며 2023년개통이 목표다. 도심지 통과노선은 모두 지하로 짓는다.
국토교통부는 여의도∼서울역 2단계 구간 5.8㎞ 건설 여부는 2018년께 타당성 분석을 통해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내년 초 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시가 구상한 개발방향이 실시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전춘식·장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