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오는 2023년이면 안산·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전철로 30분대에 갈수 있게 됐다.

그동안 1시간 30분 걸리던 소요시간이 30분대로 단축돼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서남부 지역주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이 이달 중 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9월 30일 제4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시설사업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초 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설계까지 끝나면 내년 말 착공한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위험분담형(BTO-rs:Build·Transfer·Operate-risk sharing)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BTO-rs는 정부와 민간이 시설투자비·운영비용을 절반씩분담하고 이익과 손실도 5대 5로 정도로 나누는 방식이다.

2010년 재정사업으로 기본계획이 고시됐지만, 국가재정 부담을 고려해 민간투자사업으로 변경됐다. 2003년 처음 사업이 제안됐지만, 수차례 계획 변경 등으로 표류해 온 지역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해당 지자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신안산선은 안산·시흥∼여의도 1단계, 여의도∼서울역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화성 국제테마파크에서 출발해 광명역을 거쳐 여의도로 가는 노선과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여의도로 가는 노선이 Y자 형태로 광명역에서 만나 하나로 운영된다.

여의도까지 1단계 구간은 연장 43.6㎞로 사업비 3조9천억 원이 투입되며 2023년개통이 목표다. 도심지 통과노선은 모두 지하로 짓는다.

국토교통부는 여의도∼서울역 2단계 구간 5.8㎞ 건설 여부는 2018년께 타당성 분석을 통해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내년 초 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시가 구상한 개발방향이 실시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전춘식·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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