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반드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한현수(인천체고·3년)는 10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91kg급 결승에서 반학수(강원체고)를 테크리컬 폴승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회장기, 대통령기 등 4개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한현수는 이번 전국체전까지 포함해 5개 전국대회를 모두 휩쓸며 전관왕을 차지했다.

체질적으로 힘이 좋고 레슬링에 적합한 체형을 타고나 천부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는 한현수는 이번 전국체전을 끝으로 고교를 졸업한 후 내년부터는 영남대에서 운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한현수는 “중학교 때 어깨 회전근 파열로 한때 운동을 중단했는데, 그때가 가장 힘들었다”며 “다행히 재활이 잘돼 이렇게 운동을 다시하고, 전국체전 금메달로 따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날까지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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