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현고 컬링 선수단이 18일(한국시간)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캠루프스서 열린 허브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서 우승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송현고

여고부 컬링 최강 의정부 송현고가 국내를 넘어 월드 컬링 투어까지 제패했다.

송현고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캠루프스서 열린 허브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서 최종일 결승 경기서 올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팀인 일본 국가대표를 6―3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 월드 투어에 참가한 송현고는 허브 인터내셔널 크라운대회에 앞서 열린 2개 대회서 모두 16강에 그쳤으나 3번째 대회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대회는 송현고를 비롯, 경기도청, 춘천시청과 캐나다, 일본, 스위스, 스웨덴 등에서 20개팀이 참가했다.

송현고는 1엔드서 1실점 했으나 3엔드서 2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고 4,5엔드서 각각 1점을 추가해 4―1로 앞서 완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송현고는 관록의 성인대표팀 일본이 6엔드서 2득점하며 4―3으로 추격해 위기를 맞았다.

송현고는 승부의 고비처인 7엔드서 1점을 추가하며 추격권을 벗어난뒤 8엔드서 쐐기를 박는 1점을 획득했다.

송현고는 준결승서 지난해 우승팀 경기도청을 5―4로 제압해 이변을 예고했다.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서 여고부로는 사상 처음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된 송현고는 이승준 코치와 스킵 김민지, 서드 김혜린, 세컨 양태이, 리드 김수진 등 2학년 선수들이 출전해 정상에 오름으로써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등에서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승준 코치는 “투어 대회에 처음 참가해 1,2차 대회서 입상은 못했지만 과정은 좋았다”며 “강팀들과 선전하며 선수들이 경험을 축적하는 등 우리 선수들이 대단 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대회 우승으로 선수들의 자부심이 커졌을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영향으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수단은 21일 귀국한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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