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면 달라질 줄 알았다│이동귀 저 | 21세기북스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배려가 상처로 돌아오는 순간 우리는 원망의 말을 쏟아낸다. 하지만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 상처받고 그런 스스로가 싫어 성격을 변화시키려는 많은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섬세한 사람’이라 부른다. 나이가 들어감에도 여전히 상처받고 아파하는 자신의 모습을 못마땅해하는 섬세한 사람들은 자신을 바꾸려 애쓴다.

지난 20여 년간 심리 상담 및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온 이동귀 교수는 상처 주는 사람들 속에서 섬세한 사람들이 스스로를 잃지 않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을 전한다. 인간관계에서 경험하는 고민과 아픔부터 자기 안의 심리적 갈등까지 총 20가지의 가상 사례를 통해 인생의 변화를 꿈꾸는 서른 즈음의 사람들에게 서른이야말로 바뀌지 않을 자유가 주어지는 때라고 얘기한다. 서른 또한 느릿한 성장 과정의 한 단계이기에 자기다움을 포기하려는 모든 노력과 시도를 그만두고 나와 타인의 차이를 인정하는 연습을 시작하라는 것이다. 값 1만6천원.

박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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