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원 군(軍)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찬성 분위기 조성 일환으로 화성지역에서 가두행진을 벌이는 등 실력행사에 나선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전투기 이·착륙에 따른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수원, 화성시민들과 함께 다음달 초께 화성시내에서 가두시위를 펼칠 예정이다. 시는 이같은 방안을 확정한 상태로 가두시위 날짜, 참가인원 및 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화성시민들의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찬성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수원과 화성지역의 시민협의회와 함께 가두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화성 시민들에게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의견 수렴 등을 위한 목적으로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세부안을 마련중이다.

이와함께 시는 국방부에 올해내 예비이전 후보지가 소속된 지방정부들이 참여하는 2차 협의 회의를 개최해 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경기도와도 협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으로 이달 중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면담하고 국방부와 6개 지방정부 협의체 구성 운영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수원시와 공동대응해 줄 것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은 이날 수원시 권선동 의원 사무실에서 김진표(더민주·수원 무) 의원을 면담, 올해내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9곳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수원지역 최대 현안인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철저히 대응하는 만큼 국회의원으로써 적극적 지원할 것”이라며 “국방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갖고 원만한 협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신병근기자/bg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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