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등 친환경 교통수단 설치

경기도는 2022년까지 광명시흥테크노밸리를 제조업과 정보통신산업이 융합된 제조업 혁신 R&D단지로 조성한다.

▶첨단·일반산단·주거·물류유통단지 조성=광명시흥TV는 첨단R&D단지(49만4천㎡)·주거문화단지(28만6천㎡)·일반산업단지(98만8천㎡)·물류유통단지(28만9천㎡) 등 4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첨단 R&D단지는 친환경 자동차 연구시설과 레포츠 산업, 기계, 자동차 부품 업체 등을 유치, 제조업과 정보통신산업 융합단지로 조성된다. ‘산업입지법’에 따라 오는 2017년 12월 사업승인, 2022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도는 오는 2017년에 설계용역과 산업단지 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18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반산업단지는 2022년까지 첨단R&D단지와 연계해 히든 챔피언을 발굴하는 강소기업 육성단지로 조성된다. 현재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해제지역 내에는 2천500여 개 중소기업 중 80%가 불법, 무허가 시설이다. LH는 이 기업들의 이전 편의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상 부지의 일부를 장기임대 산업시설용지와 아파트형 공장 등으로 제공한다.
▲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위치도. 경기도 제공
주거와 일자리가 연계된 스마트시티 단지로 개발되는 주거문화단지는 휴식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지원시설은 물론 노면전차(트램)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물류유통단지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공물류유통단지 및 온라인 유통 위주의 물류시설, 고객 체험형 고품질 생활용품단지 등으로 꾸며진다. 물류유통단지는 외곽순환도로 등 7개 고속도로와 KTX 광명역과 신안산선 등 3개 철도와 인접해있다.

주거문화단지과 유통단지는 2018년 10월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19년 착공, 2023년부터 입주절차가 진행된다.

▶판교·일산·광명시흥 3개 테크노밸리 조성=광명시흥TV 조성으로 경기도는 이미 조성된 판교테크노밸리와 최근 조성계획이 발표된 일산테크노밸리까지 모두 3곳의 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경기도에는 지난 2005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 66만 1천㎡(약 20만 평)에 사업비 5조 2천705억 원을 들여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했다. 지난 6월에는 고양시 일산을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 예정부지로 선정했다. 일산 테크노밸리는 총 1조 6천억 원이 투자돼 약 50만~80만㎡ 부지에 공유도시,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도시,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통합관리도시로 조성된다.

경기도는 경기북부지역 중북부권 가운데 테크노밸리 입지 여건이 가장 성숙한 곳 1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광명시흥단지 6년 표류 종지부=광명시흥 공공택지지구는 지난 2010년 지정된 보금자리주택지구 가운데 가장 큰 사업지구였다. 그러나 정부는 부동산경기 침체와 LH의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2015년 4월 이곳을 공공주택지구에서 전면 해제하고 난개발 방지를 위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경기도는 이곳을 첨단연구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2014년 서해안권 융복합 R&D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에 착수한 후 LH 등 관계기관의 의견수렴을 통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후 도와 LH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 2월 총 148만㎡ 규모의 공업용지 물량을 확보했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특별관리지역 관리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완료했다. 광명시흥TV는 1982년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제정된 이후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조성되는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다.

경기도는 광명시흥TV 조성으로 약 2천200개 기업 유치를 통한 9만6천497개의 일자리 창출과 생산유발 3조 739억 원, 1조 82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만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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