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농장에서 소의 등을 탄 어린이가 즐거워하는 모습.
3년 연속 경기도 10대축제와 문화관광부의 대한민국 유망 축제로 선정된 ‘제18회 여주오곡나루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신륵사관광지 일원과 남한강변에서 개최된다. 시민이 행복한 살기 좋은 명품도시 여주시에서 개최되는 ‘오곡나루축제’에는 올 1년간 청정의 고장 여주지역에서 생산된 ‘대왕님표 명품 여주쌀’을 비롯해 콩, 조, 보리, 기장 등의 오곡과 밤·호박·황금고구마 등 다양한 종류의 여주고구마와 땅콩 등 수십 여 종의 질 높은 농특산물이 한 자리에 모이는 농산물 축제다.

‘늦가을의 향연! 추억으로 간직 한다’란 테마의 여주오곡나루축제는 테마별로 ‘마당’을 마련해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살거리가 풍성한 인심이 넉넉한 축제로 수도권 시민들이 여주오곡나루축제를 손꼽아 기다리는 주된 이유다.

오곡나루축제는 진상명품전과 고구마축제가 합쳐지되면서 새롭게 탄생된 명칭이다. 오곡나루축제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전반적인 축제내용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틀에 박힌 축제개막 공식행사는 생략되고 마당극으로 대신 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3년간 ‘대왕님도 여주 쌀·고구마 없이는 못살아’ 제목으로 매년 높은 인기를 모았던 축제를 여는 마당은 ‘오곡 들 소리’로 변경해 신선함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가 높다. ‘갑돌이와 갑순이’와 ‘최진사댁 셋째딸’의 마당극도 펼쳐질 예정이다.

테마별 마당가운데 남한강변 옛 나루터에서 펼쳐지는 주막장터와 씨름, 나루굿 놀이, 나루장터 등과 동물농장이 있는 나루터는 전국의 수 많은 축제와는 완전 차별화된 특색 만점의 ‘나루 마당’이다. 나루마당에는 지난해보다 더욱 대형화된 남한강 나루께에 설치된 500m길이의 ‘꼭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곳’에 자신의 소원지를 꼽아 넣는 소원지코너 또한 다른 축제장에서는 흔히 볼수 없는 광경으로 시민들의 인기가 높다.

지난해는 4~5개 장소에 흩어져 있던 군 고구마통의 경우도 올해부터 킬러 콘텐츠화를 위해 1천800여 명이 한번에 먹을수 있도록 대형화 해 군 고구마 기네스로 운영하고 관광객의 입맛을 자극할수 있는 각종 고구마요리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 남한강변 나루터 주막촌.


‘오곡장터’에서는 옛날 시골장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우수농산물 판매와 동동구루무 장수, 차력 등 난전형태의 시장분위기를 재현하고 ‘민속마당과’과 ‘체험마당’에서는 마당극과 민속체험, 여주농촌체험 등이 다채롭게 펼쳐지며, 자신의 재능을 뽐낼수 있는 ‘날 보러 와요’ 코너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이 끼와 열정을 선보이게 된다.

‘체험마당’에서는 고구마 캐기 및 고구마 캔으로 구워먹기와 고구마피리 만들기 등의 체험과 ‘잔치마당’에서는 가마솥 장작불을 이용한 여주쌀밥 및 오곡밥과 수제비, 잔치국수, 도토리전, 순대국 등을 맛볼수 있으며, 오곡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가공상품 등을 ‘오곡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옛 무명옷을 입은 상인들이 보부상과 난전상인차림으로 변장해 전통막걸리와 국밥, 빈대떡·파전 등을 판매하는 남한강변 나루터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행사기간 3일 내내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여주축협에서는 이동식 대형 냉장차량을 이용해 100% 여주에서 생산된 ‘대왕님표 명품여주’ 브랜드의 맛 좋은 한우 정육판매 코너와 한우를 그 자리에서 직접 맛 볼수 있는 음식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행사기간중 나루터 ‘대장간’에서는 각종 농기구를 만들어 판매하는 모습이 과거와 똑 같이 재현되고 우리의 전통문화인 ‘나루굿놀이’도 3일 내내 진행될 예정으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또 남한강의 가을밤 정취를 만끽할수 있도록 옛 선조들의 불꽃놀이인 가남읍 본두리 낙화놀이가 ‘은하수 낙화놀이’로 명칭을 바꿔 재현돼 깊어가는 가을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을 예정이며, 모닥불과 함께하는 나루터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여주의 대표적 민속놀이인 ‘쌍용거줄다리기’는 관광객이 함께 체험이 가능하도록 ‘소형쌍용거줄다리기’로 새롭게 구성했으며, 어린이들에게 호기심과 감동을 안겨주는 ‘동물농장’도 지난해보다 대형화해 관광객 곁으로 다가간다.

지난 9월24일 성남~여주간 경강선 전철이 개통돼 전철 연계지역인 서울 강남, 송파, 성남·분당지역에서 여주를 방문하기가 훨씬 수월해 졌다. 신선하고 정성이 가득 담긴 각종 농·특산물이 풍부하게 준비된 햇살 가득한 오곡나루축제가 열리는 여주로 추억여행을 떠나자.

이화영 여주시농기센터 관광농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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