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준법지원센터 의형제봉사단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갖은 봉사활동에서 집을 짓기 위해 흙벽돌을 옮기고 있다. 사진=의정부준법지원센터
“예의 없이 함부로 행동하던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고 삶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보호관찰 청소년 강모(16)군은 최근 가졌던 태국 봉사활동에 대해 자신의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강 군은 의정부 준법지원센터 소속 보호관찰 청소년 모임인 ‘의형제봉사단’의 일원으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봉사 활동했다.

지난 2014년 구성된 의형제봉사단은 봉사활동을 통해 타인에게 피해가 아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청소년들에게 자아 발달의 기회를 주기위해 출발했다.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회칙을 만들어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 활동을 한다.

강 군 처럼 봉사단원이 된 청소년들은 지역사회에서 해외까지 봉사활동 폭을 넓히며 건전한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의형제봉사단은 치앙마이에서 소수민족인 카렌족 청소년을 만났다.

2014년 캄보디아, 2015년 필리핀이어 벌써 3번째 해외 봉사활동이다.

10명의 보호관찰 청소년은 카렌족 마을에서 흙벽돌로 집을 짓는 등 봉사활동을 벌이고 한복·부채 만들기·K-POP 댄스와 카렌족 민속춤 합동공연 등 문화교류 활동을 했다.

카렌족은 미얀마와 태국 등지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으로, 태국에서는 주로 치앙마이 등 북부지역에서 주로 거주한다.

산악 지역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삶을 살아 대체로 가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군은 “순수하고 진지하게 교육에 참가하는 카렌족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고 우리의 모습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좀더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발전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양봉환 의정부준법지원센터 소장은 “이번 해외 봉사활동은 양국 청소년간의 문화교류를 갖을 수 있었던 뜻 깊은 봉사활동이었다”며 “의형제봉사단의 활동을 지원해 보호관찰 청소년의 교화와 건전한 자아발달을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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