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이 오는 2018년부터 태평양에 배치할 예정인 무인 정보기 MQ-4C '트라이톤' 작전 대대를 처음 편성했다고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해군은 오는 28일 남부 플로리다주 잭슨빌 해군 항공기지에서 QM-4C 무인정찰기를 전문적으로 운영할 제19 무인정찰기대대의 첫 발족식을 가질 계획이다.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를 운영하는 제11 정찰항공단 예하인 이 무인정찰기대대는 오는 2018년 미 해군 7함대 첫 배속 때까지 조기 작전 능력 확보 과정 등을 거칠 예정이다.
이 무인정찰기대대는 내년 초부터 기체를 인수해 훈련, 전술 개발 등 다양한 준비작업을 거쳐 태평양의 미 전략서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될 계획이다. 미국은 지난 2010년부터 앤드슨기지에서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를 운영해왔다.
미 방산업체 노스럽 그루먼이 RQ-4기의 해군용으로 광역해상초계기(BAMS)로 개발한 MQ-4C는 24시간 지속해서 정보·감시·정찰(ISR) 활동을 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길이 14.5m, 무게 14.62t, 최대 시속 757㎞, 최고 비행고도 1만8천288m인 MQ-4C의 작전반경은 1만5천186㎞나 된다. 대당 가격이 지난해 미정부 예산 기준으로 1억2천600만 달러(1천426억 원)인 이 무인기를 미 해군은 68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P-8A, PC-3 '오라이언'등 대잠초계기와 합동으로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나 한반도 인근 해역 등에서 해군의 눈과 귀 역할을 수행, 전투역량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MQ-4C는 지난 2014년 9월 서부 캘리포니아 팜데일을 이륙한 후 동부 메릴랜드주파툭센트리버까지 6천㎞의 거리를 11시간 만에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미 해군 외에도 영국, 호주, 캐나다, 독일, 일본, 인도 등이 MQ-4C기의 도입을 강력하게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