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김산호(53) 안양시청 통신운영팀장이 26일 SBS공개홀(상암동)에서 열린 행정자치부 주관 ‘제20회 민원봉사 대상’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원봉사대상은 민원현장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봉사 하고, 주민복지 증진에 기여한 6급 이하 모범적인 공무원을 선정해 표창하는 시상제도다.

김 팀장은 이날 행정자치부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 1천만 원에 특별승진 자격을 받았다. 특히 상금 1천만 원은 전액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공직생활 27년째인 김 팀장은 통신분야 전문성을 발휘해 맞춤형 민원콜센터를 운영하고, 전국 최초로 대시민 정보서비스 향상을 위한 자가통신망을 구축해 연간 86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는가 하면, 와이파이존과 영상홍보시스템 구축도 확대하는 등 창의적 발상으로 민원편의를 도모했다.

또 휴무일을 이용해서는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전산망 정비 및 관련 장비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300시간 넘는 봉사활동을 했다.

특히 10년간 암투병 끝에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병간호하면서 주변의 다른 호스피스병동 환자들을 위해 남다른 기부도 했다.

김 팀장은 “많이 부족한 자신이 큰 영광을 안게 된 것이 부끄럽고 주변의 도움이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주위에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고, 정보통신 분야 기능향상을 위한 노력 또한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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