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MDM플러스에 1천955억원에 매각된 수원시 원천동 605,605-1부지(옛 에콘힐 부지)의 모습. 조태형기자
 수원 광교신도시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인 옛 에콘힐 터가 MDM 계열사인 MDM플러스에 매각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MDM그룹은 한국자산신탁, MDM플러스, 한국자산캐피탈과 한국자산에셋운용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국내 최대 부동사 투자그룹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수원시 원천동 광교신도시 일상3블록(면적 4만1천130㎡)의 옛 에콘힐 터가 지난달 17일 MDM플러스에 1천955억 원에 매각됐다.

건폐율 60%, 용적율 320%인 이 곳은 토지 용도가 상업용지여서 층수에 제한이 없다.

이곳은 에콘힐 사업이 무산된 뒤 2013년 12월 이후 3차례에 걸쳐 사업자 공모가 진행됐지만 모두 유찰되면서 상당기간 방치돼왔다. 당시 에콘힐(주)는 대우건설과 현대백화점 등 지분을 갖고 있어 현대백화점 유치가 유력하게 검토됐다.

광교신도시 남측 42번 국도변 상업용지(일상3)와 주상복합용지(C3, C4) 11만7천여㎡에 문화·유통·업무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에콘힐 사업은 지난 2013년 6월 사업협약이 해지되면서 무산됐다.

업계에서는 MDM사가 대형 쇼핑몰이 포함된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MDM이 어떤 건물을 지을지는 결정짓지 못한 것 같다”면서도 “광교는 아파트 분양성이 좋아 주상복합을 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옛 에콘힐 터 옆 C3블럭에는 광교 아이파크아파트(1천240세대)와 오피스텔(282실), C4블럭은 포스코 더샵(아파트 686세대·오피스텔 276실)이 들어선다. 지난해 분양 당시 오피스텔은 최고 4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만구기자/prime@joongboo.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