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지난달 31일 호계복합청사 4층에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한 효과적 대응과 인명구조능력을 키우기 위한 재난안전체험관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사업비 2억7천만 원이 투입된 재난안전체험관은 기존 민방위교육장의 재난체험시설을 개조해 마련됐다.

1천590㎡공간에는 3D영상실, 지진안전체험, 연기탈출체험, 자동차안전띠체험, 수직구조대 체험 등의 시설이 새로 설치됐다.

기존에 있던 화생방경보통신과 화재진압 및 심폐소생술 등에 불과했던 시설에 비해 한 단계 향상돼 재난체험관으로서의 본 모습을 갖춘 것.

3D영상실은 입체영상을 통해 재난재해와 사고의 위험을 인식하고 대응요령을 이해하는 공간이며, 지진안전체험관에서는 진도 3~9까지 지진을 체험할 수 있다.

또 화재발생으로 인한 연기 가득한 공간에서 안전하게 대피하는 요령을 연기탈출체험관에서 습득하고, 차량에 탑승한 채 360도 회전을 통해 안전띠가 생명띠 임을 자동차안전띠체험 코너에서 체감할 수 있다.

수직구조대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서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2∼3층 높이 건물에서 탈출할 수 있는 장치다.

재난안전체험관은 민방위교육이 없는 날에 한해 주3회(화·목·토요일)에 걸쳐 1일 2회(오전·오후) 무료로 운영되며 시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제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1회 참여인원은 최대 40명이며 체험시간은 2시간 이내이다.

이필운 시장은 “다양한 실전체험을 통해 재난대처 능력과 안전의 소중함을 습득하는 살아있는 재난교육시설”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이용해 교육적 효과가 크도록 잘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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