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道용역보고서' 단독 입수...구갈~광교 등 8개 제외될 듯

경기지역 지방정부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18개 노선중 동탄 트램 등 4개 노선만 경제성(비용편익(B/C) 1.0이상)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 것으로 3일 확인됐다.

B/C가 0.7~0.98로 분석된 동탄~지제역 노선 등 경기도도시철도망 기본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노선은 6개였다. 경기도는 경제성을 확보할 가능성 높은(B/C 0.7이상) 노선에 대해서는 경기도도시철도망기본계획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노선중 용인 구갈~수원 광교 등 8개 노선은 경기도도시철도망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 분석은 경기도가 실시했다.

중부일보가 단독 입수한 ‘경기도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수립 연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화성 동탄 남부~오산역 18.50㎞을 구간을 연결하는 동탄트램Ⅰ노선의 B/C는 1.04였다. 오는 2025년까지 1일 평균 7만53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노선의 대안으로 제시된 분당선 망포역~오산역 16.44㎞ 구간은 경제성이 더 높아져서 B/C가 1.09로 분석됐다. 1일 평균 9만6천5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병점역~동탄2신도시 17.44㎞를 잇는 동탄트램Ⅱ노선의 1일 평균 8만6천82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B/C 값이 0.7로 나와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성남2호선 차량기지~판교지구 정자역 13.7㎞ 노선은 1.02였다.

동탄환승센터~지제역 11.40㎞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의 B/C는 0.98로 사실상 경제성을 확보했다. 1일 평균 이용객이 11만6천296명이 추정됐다.

지하철 8호선(모란차량기지)~판교역 3.94㎞ 구간 노선의 B/C는 0.88, 오이도역~오이도 12.9㎞ 노선은 0.74, 송내역~부천역 9.1㎞ 노선은 0.92, 평택 서정리역~안성터미널(32.5㎞)노선은 0.87로 분석됐다.

수원역~수원 장안동 한일타운 6㎞ 노선은 0.85였고, 판교역~성남산업단지 10.04㎞ 노선은 0.7로 경기도도시철도망기본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오이도역~시화MTV 12.9㎞ 노선은 0.61, 성남 위례(중앙역)~의왕 삼동 10.42㎞ 노선은 0.68, 용인 구갈역~수원 광교지구 6.8㎞ 노선은 0.5, 검단오류(인천2호선)~김포신도시(김포경전철) 6.89㎞ 노선은 0.38에 머물렀다.

개봉역과 광명역을 연결하는 광명시흥선 17.3㎞ 노선은 0.48, 일산 킨텍스역~파주 운정3지구 잇는 파주선(트램)은 0.09에 불과했다. .

경기도는 이달 말께 공청회를 열어 연구 용역 결과를 공개한 뒤 국토교통부에 경기도도시철도망 기본계획 수립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5년마다 도시철도기본계획을 재수립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쯤 기본계획이 최종 고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구·황영민기자/prime@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